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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화살나무 새순 홑잎나물 효능과 즐기기

by 두물머리삶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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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새순인 홑잎나물도 맛볼 수 있는 계절인 봄은 역시 봄이다. 지역별로 채취 시기는 다르지만 지금 한창 봉우리에서 새순이 조금씩 날 때이다. 새순이 약간 붉은빛을 띠며 활짝 피었을 때가 바로 홑잎나물을 즐길 때이다.

매일 산책을 하며 지날 때면 새순이 얼마나 자랐는지 관찰하는 것도 즐거운 일상이다. 사계절 중 봄을 즐기는 방법이다.

 

화살나무 새순 홑잎나물

 

화살나무 모양

화살나무라고 부르는 이유는 줄기가 마치 화살 끝처럼 날개 모양이다. 귀전우라고 하는데, 병마를 가져오는 귀신을 물리치는 화살이란 뜻이다. "전우"는 화살에서 화살대 끝에 매다는 깃털을 의미하는데 화살나무의 나뭇가지가 꼭 전우 모양이다. 비슷한 종류가 있는데, 코르크 날개가 없는 것은 회잎나무이다. 그밖에 참회나무, 회나무, 나래회나무, 참빗살나무가 있다. 

화살나무

 

홑잎나물 효능

화살나무의 새순인 홑잎나물은 타닌과 쿼세틴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 제거와 혈액순환에 효능이 있다. 간 기능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밥상의 보약이다. 동의보감에도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어혈을 없앤다고 나와있다. 항산화 효과는 봄에 나오는 나물 중 단연 으뜸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베타카로틴은 참나물에 비해 4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K는 브로콜리보다 1.5배 이상의 함량을 보인다. 그리고 식이섬유 함유량도 높아 장 건강에도 아주 좋다.

 

채취할 때는 부지런히 서둘러야 한다. 약간 붉은빛이 돌 때 채취를 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초록 줄기로 변한 다음에는 섭취하기가 곤란해진다. 홑잎나물은 "아무리 부지런한 며느리도 세 번만 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채취 시기를 며칠만 놓쳐도 나물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홑잎나물 무치는 법

맛과 향 그리고 영양까지 다 갖춘 화살나무의 어린순인 홑잎나물은 된장, 고춧가루, 간장으로 무쳐도 된다. 그렇지만 장에 무쳐야 맛있는 나물이 있는 반면에 간장에 무쳐야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 홑잎나물은 간장에 무친 후 참기름, 깨를 넣어주면 진정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고슬고슬한 밥에 나물밥으로도 그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달래 양념장을 올려 쓱쓱 비벼먹으면 한해 봄을 먹는 것이다.

 

지금은 홑잎나물이 차로도 나오기 때문에 홑잎나물 차와 함께 바쁜 일상의 여유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삼겹살과 궁합도 좋고, 전을 부쳐 먹어도 달고 고소하다.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홑잎나물 곧 채취 시기가 오니 맛있게 즐기고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조금만 둘러보면 지천에 제철 나물로 가득하다. 그리고 일 년 내내 홑잎나물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장아찌로 만들어 냉장 보관하며, 여름 가을 겨울에도 봄의 맛을 즐길 수가 있다. 그리고 화살나무는 단풍도 아름답기에 정원수로도 많이 심는다. 

 

화살나무순 홑잎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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