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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눈개승마를 삼나물이라고 부르는 이유와 효능

by 두물머리삶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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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부터 조금씩 보이던 눈개승마 순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제 활짝 피었다. 아침마다 몇 cm씩 키가 크는 것 같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눈개승마 잎이 커지는 것이 보이는 듯하다. 내일이 4월 5일이다. 내일 채취를 해서 먹기로 했다. 사방천지에 봄나물로 가득하다. 나물마다 조금씩 수확하는 시기는 다른 이유로 봄 내내 매일 먹는 각기 다른 나물 종류로 입이 즐겁다. 내일은 드디어 눈개승마 맛을 볼 차례다. 일단 숙회로 먼저 맛을 보기로 했다. 대충 보면 엄나무 순과 비슷하게 생기기도 했다.

 

눈개승마 나물

 

눈개승마를 삼나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눈개승마는 삼나물이라고도 하는데, 이유는 세 가지 맛이 나서 그렇다. 인삼의 쌉싸름한 맛이 나고, 데치면 두릅 맛 그리고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쇠고기 같다고 해서 고기 나물이라고도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리며 잘라서 질근질근 씹어서 먹던 찔레 줄기 같은 맛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지역에 따라 삼나물이라는 명칭이 눈개승마보다 더 알려진 곳도 있는 듯하다. 내가 어렸을 때도 삼나물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들었었다.

 

눈개승마 효능

쌉싸름한 맛은 바로 인삼처럼 사포닌이 들어있어서이다. 그래서 항암, 항염증, 해독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사포닌 외에 살리실 알데히드 성분과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는데, LDL의 수치를 감소시켜서 혈관벽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므로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노화나 몸의 염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간에 쌓인 독소 제거와 신장기능 향상으로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효능이 있다고도 알려졌다. 예전부터 한방에서 사용되는 눈개승마 효능은 염증 제거이다. 호흡기 염증과 편도선염, 비염 증상이 있을 때 섭취를 하면 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다고 해서 많이 사용한다. 봄나물 대부분이 그렇듯이 눈개승마도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및 변비에 도움을 준다. 

 

눈개승마나물 삼나물 효능과 먹는 법 그리고 주의사항

 

눈개승마 먹는 법

눈개승마 요리로는 숙회, 무침, 된장찌개 등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기면 된다. 특히 데친 후 말렸다가 양념해서 먹으면 쇠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왜 고기 나물이라고 하는지 실감을 할 것이다. 

몸에 좋은 나물도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삼나물은 몸의 열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데, 수족냉증이나 소화불량 등 평소 몸이 차서 생기는 증상이 있는 분들은 섭취 시 주의를 해야 한다. 과하게 섭취하면 속 쓰림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리고 데칠 때 줄기 부분이 두껍기 때문에 끓는 물에 줄기부터 넣고 3분 정도 데친 후 그다음에 잎을 밀어 넣고 1분 정도 데치면 된다. 더욱 연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줄기는 5분 잎은 1~2분 정도 삶아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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