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복분자 효능과 복부자주 담그기

산딸기는 주로 산에서 야생에서 자라는데, 눈에 잘 띠지를 않는다. 어렸을 때는 주전자 가득 산딸기를 따서 설탕을 뿌려서 간식으로 자주 먹곤 했었는데 말이다. 복분자는 일반 노지에서도 잘 자란다. 번식을 해서 하우스 주위에 잘 자라고 있다. 해마다 가족들이 먹을 만큼의 양은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까맣게 익어가는 복분자다. 복분자의 효능은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건강에 아주 이롭다. 복분자주를 담그기 위해 잘 익은 복분자를 입에 넣는 것을 참으면서 열심히 땄다. 성질은 따뜻하며 약간 시고 단 맛이다. 산딸기도 따뜻한 성질이다.

 

 

산딸기 효능과 복분자 효능

산딸기와 복분자는 같은 장미과에 속하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산딸기는 열매가 익으면 붉은색이지만 복분자는 검을 색을 띤다. 산딸기 줄기는 적갈색이지만 복분자의 줄기는 밀가루 가루를 묻힌 것처럼 흰색이다.

산딸기의 효능은 본초강목에 기록되어 있는데, 눈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된다.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에 효능이 알려졌다. 산딸기 뿌리는 달여서 체했을 때, 기관지 염증 및 천식, 습진, 알레르기 등에 사용을 한다. 산딸기 꽃을 달여서 마시면 자궁염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산딸기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섬유질, 망간, 구리,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C, 비타민K, 비타민E,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 오메가-3 ,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각각의 성분의 기능은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다.

복분자의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쓰려고 한다. 제철에 나는 식물들은 모두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복분자도 마찬가지다. 복분자의 한자 표기를 보면 覆(뒤집힐 복), 盆(동이 분), 子이다. 복분자를 먹고 소변을 보면 요강이 뒤집힐 정도로 힘이 좋다는 우스개 얘기다. 그만큼 기격을 보충해주는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열매이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복분자의 효능은 여성의 불임을 치료, 피를 맑게 하며 성인병 예방, 간을 보호하고 피로 해소, 폐에 좋고 신장의 기능을 올리며, 피부미용, 검은 머리 유지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고, 약성론에는 남성의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정액 고갈을 낫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복분자와 남성 성기능 개선에 대한 여러 연구 데이터가 있다. 실험용 쥐에 복분자를 투여한 결과 남성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이 16배나 증가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복분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다량 함유하고 있기에 여성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암컷 흰쥐에게 복분자를 먹였을 때 나포의 크기도 2~3배 증가하였으며 난포 배란 수도 증가하여 불임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복분자주를 마시면 발기부전, 불임, 어지러운 증상에 효능이 알려졌다. 빈혈, 야맹증이 있는 경우는 복분자를 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복분자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지만 대표적인 성분은 안토시아닌계 성분이다. 항산화 기능으로 몸의 염증, 혈관건강에 효능이 있다. 그밖에 눈 건강, 야뇨증, 체했을 때, 당뇨에 효능이 알려졌다.

 

 

 

복분자 줄기이다. 밀가루를 칠해 놓은 것처럼 하얀빛을 띤다. 가시도 산딸기보다 크고 강한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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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주 담그기

고창복분자로 유명한 고창에 사는 동료가 있어 해마다 1.8리터 생수병으로 몇 병씩 선물 받아서 먹었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올해는 직접 복분자주를 담그기를 하려고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 물론 복분자주 담그는 법에 대한 노하우를 물어보기 위해서이다.

복분자주는 꼭지를 떼고 물로 먼지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살짝 씻어준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준다. 다음 과정이 중요한데, 잘 익은 복분자를 살짝 눌러주어 술을 담글 항아리나 병에 넣어준다. 담금용 술을 붓고 햇빛에 없는 서늘한 곳에 한 달 정도 숙성을 한다. 그 후 체로 찌꺼기를 걸러주고, 하루 정도 미세한 찌꺼기를 가라 앉힌 후 고운체 또는 면포를 깔고 다시 한번 걸러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