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장을 하면서 오이 키우기는 여러 번 실패를 했다. 줄도 잘 매주어야 하고 의외로 관리가 까다로운데, 이번에는 하우스 한 줄을 빌려 주말농장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오이도 다섯 개 모종을 사서 심었는데 아주 잘 자란다. 양도 이웃과 나눠 먹을 만큼 된다. 아침에 입맛 없을 때 , 자전거 탈 때 하나씩 챙겨서 물대용이나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기분 탓인가? 오이에서 단맛을 진하게 느끼기는 처음이다. 오이의 카로리와 효능 그리고 오이피클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에 대해서 정리해서 글을 쓴다. 차가운 성질이다.
오이
복스럽게 달린 오이다. 한해 살이 덩굴 식물이다. 기온이 낮은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런지 노지보다는 하우스에서 성공 확률이 높다. 원줄기에서 나오는 것을 제외하고 잎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아 보통 등산을 갈 때 많이 챙겨가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2~3일이면 작았던 오이가 훌쩍 커 있다. 하나씩 따는 재미가 있으며 가시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오이 줄기 털로 인해 피부가 긁힐 수도 있으니 반팔보다는 긴팔을 입고 오이를 따는 것이 좋다.
오이 칼로리 효능
보통 150g 정도 되는 평균 오이의 칼로리는 14kcal이다.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이다. 오이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각종 다이어트 음식 레시피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식재료가 오이다. 오이는 차가운 성질을 지녔다. 그래서 온몸에 열이 많이 나는 활동을 한 후에 갈증해소에 최고인 식품이다.
오이의 효능은 대표적인 것이 낮은 칼로리로 인한 저열량 식품이라는 것이다. 오이의 영양성분을 보면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K, 칼륨, 식이섬유, 망간, 아연, 철, 리보 플라빈 등이 있다. 비타민C는 피부미용, 칼슘은 뼈를 튼튼히 하는 효능, 비타민K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뼈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수분함량이 많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이뇨제의 역할을 한다. 몸속의 노폐물 배출에도 유효한 효능이 알려졌다. 수박과 마찬가지로 수분이 풍부해서 탈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칼륨은 우리 몸속의 과다한 나트륨과 결합하여 몸 밖으로 빼내는 기능을 한다. 고혈압에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므로 면역력을 올리는데 일조를 한다. 그리고 오이 껍질에는 미네랄,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하므로 껍질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이 껍질에 있는 중요한 성분이 바로 NO이다. 산화질소는 염증 개선, 혈관 확장의 효능이 알려졌다. 그래서 껍질채 드시는 것을 권장한다. 오이는 혈당을 개선하는 효능도 알려졌다. 오이의 실리카 성분은 우리 몸의 결합조직에 필요한 성분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오이의 효능은 참으로 다양하고 많다. 그리고 먹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섭취가 용이하다.
오이 피클 ,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오이는 생으로 섭취해도 좋지만 피클이나 오이소박이로 냉장 보관하면서 먹으면 건강은 물론 입맛까지 챙길 수 있다. 오리 피클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오이, 청양고추, 물, 식초, 설탕, 소금, 월계수 잎을 넣어주면 맛이 한층 깊어진다. 오이를 담을 유리병은 끓는 물에 소독을 해 준후 건조해주면 준비 끝이다.
오이는 껍질 채 먹는 것이 영양적인 면에서 좋다. 간혹 농약 걱정에 껍질을 벗기는 분들이 계시는데 잘 씻어주면 된다.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살살 문지르면 된다. 동그랗게 두께는 1cm가 넘지 않게 썰어주면 된다. 취향에 따라 굵기를 조절하면 되는데, 너무 두꺼우면 간이 잘 배지 않기에 1cm 이하가 적당한 크기다. 청양고추도 도톰하게 썰어준다. 오이 한 개당 청양고추는 1개~2개가 적당하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맵다.
소독한 병에 오이와 청양고추를 넣는다. 월계수 입도 한두 장 넣어주면 완벽하게 준비 완료이다. 오이 한 개 분량을 기준으로 물 150ml, 식초 60ml, 설탕 60g, 소금 반 스푼을 넣어주고 설탕과 소금이 녹을 정도의 시간 동안 끓여준다. 기호에 따라 통후추를 조금 넣고 끓여도 된다. 끓은 후 뜨거운 상태로 병에다 끓인 물을 부어주면 오이피클 완성이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병 속은 뜨거운 상태인데, 뚜껑을 닫고 흐르는 찬물로 병을 식혀주면 완전한 진공상태가 된다. 바로 냉장고에 넣지 말고 상온에서 12시간~24시간 보관한 후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된다.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은 더욱 간단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식당 등에서 먹었던 오이소박이가 생각날 것이다. 재료가 뭐가 들어갔지 한번 꼽아보자. 맞다. 바로 오이, 부추, 당근, 매실청,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액젓, 밀가루 풀을 쒀줘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당근도 기호에 따라 넣지 않아도 된다.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오이다. 역시 베이킹소다로 살살 문질러 씻는다. 쓴 맛이 나는 꼭지 부분은 잘라낸다. 오이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4~5등분 하는 것이 먹기에 좋다. 썰은 오이에 칼집을 내주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오이를 잘 절여주면 된다. 절일 때는 물을 2리터에 소금 10스푼을 넣고 저어주면서 소금을 완전히 녹인다. 이것을 썰어놓은 오이에 부어주면 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담글 수 있다.
또 한 가지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에서 중요사항은 30분 정도 절여주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오랫동안 절이지 않게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그래야 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절인 오이는 칼집이 있는 부분이 아래쪽을 향하게 하고, 나머지 오이에 넣어줄 속을 만들면 된다. 그런 후 오이 안에 소를 넣어주면 완성이다.
통깨를 뿌리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통깨는 넣지 않는 것이 깔끔해서 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냉장 보관하면서 꺼내 먹으면 여름철 훌륭한 반찬이 된다.
우리 한글은 참 예쁘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에 소를 박았다는 말이다. 만드는 법이 곧 음식 이름이다. 정겹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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