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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비비추를 아십니까? 명이나물과 구별하는 법

by 두물머리삶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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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는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셔서 나물로 먹은 적이 있다. 번식력이 강하기에 비비추가 있는 곳은 다른 잡초들이 자랄 수가 없기에 정원수 근처에 많이 심기도 한다. 지금쯤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잎을 보면 명이나물과 아주 비슷하다. 그래서 비비추 장아찌와 명이나물 장아찌를 꺼내면 말하기 전에는 전혀 알지 못한다.

 

비비추 어린 잎

 

비비추

동네에 영산홍이 많이 심어져 있다. 영산홍 산이라고 할 정도로 작은 동산네 영산홍이 가득하다. 주위에는 온통 비비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비비추가 있는 곳은 다른 잡초들이 얼씬도 못한다. 번식력이 강한 다년생 식물이라서 잡초제거의 수고로움을 덜 수가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비비추이다. 그때쯤이면 장관을 이룰 것이다.

 

봄나물이 많아서 나물로 많이 이용하지는 않지만 비비추 어린잎은 나물로도 이용하고 줄기와 뿌리는 약재로 사용한다.

옥잠화와도 비슷해서 여간해서 구별하기 힘들지만, 비비추 꽃은 6~7월 옥잠화 꽃은 8~9월에 핀다. 비비추와 옥잠화의 또 다른 구별법은 꽃의 모양이다. 비비추는 동그란 봉오리 모양으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양이고, 옥잠화는 꽃의 끝이 나팔 모양이다. 비비추는 품종도 다양하다. 흰 비비추, 좀비비추, 돌산 비비추, 해인 비비추, 무늬 비비추 등등 다양하다. 

 

비비추의 효능

비비추의 어린잎은 독성이 있기에 생나물로 섭취를 하면 안 된다. 반드시 나물로 데쳐서 드셔야 한다. 비비추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통증 완화"인데 그 밖에 여러 효능이 있다. 차가운 성질이라서 몸이 찬 분들은 나물로 과하게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 비비추의 새순으로 된장국도 끓이고, 나물로도 무쳐 먹으며, 명이나물처럼 장아찌로 이용해도 된다. 비비추를 씻을 때 비비면 거품이 나면서 비비추가 가지고 있는 독성이 빠진다고 하니 씻을 때 잘 비벼주면 된다. 그래서 비비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주로 쓰이던 비비추의 효능은 위장 통증과 치통, 피부 궤양, 허약체질이나 원기회복 등에 사용되었다. 철분, 비타민C, 사포닌이 성분으로 효능을 나타내고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광범위한 염증과 통증이 있었을 때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비비추와 명이나물 구별 법

정말 비슷하다. 특히 요즘 같은 봄에 나는 잎을 보고는 구별하기가 힘들다. 둘이 같이 놓고는 구별이 가는데, 한 가지만 놓고서는 선뜻 이거다 하고 말하기에 헷갈린다. 꽃을 보면 비비추는 보라색 꽃이고, 산마늘은 하얀색 꽃이기에 쉽다. 비비추와 명이나물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잎맥이 뚜렷한 것이 비비추이다. 고속도로 마냥 잎맥이 쭉쭉 뻗었다. 그리고 잎 가장자리에 가늘게 잎 주름이 있는 것이 비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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