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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모란꽃(목단)과 작약꽃(함박꽃), 적작약과 백작약 효능 차이

by 두물머리삶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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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작약(함박)과 모란(목단)이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다. 비슷한 꽃의 생김새로 헷갈리는 분들이 많다. 작약은 함박이라고도 하면 작약꽃을 함박꽃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모란은 목단이라고 하기도 하고 모란꽃이라고 부른다.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에 나오는 바로 그 꽃이다.

 

모란과 작약의 구별

 

목단과 작약은 일단 용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꽃의 생김새도 비슷하고 개화시기도 비슷해서 많이 혼동을 주고 있다. 목단은 모란이라고도 하며 모란꽃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작약은 함박이라고도 하며 동요에도 나오는 함박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모란(목단)은 나무이고, 작약(함박)은 풀이다. 그래서 작약은 겨울이 되면 줄기까지 시들어 버리게 된다.

해마다 꽃을 피우는 이유는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이다.

 

꽃을 피우는 시기도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모란은 4월~5월에 활짝 피고, 작약은 5월~6월에 활짝 핀다. 

비슷한 크기의 커다란 꽃을 피우지만 꽃말은 차이가 있다. 모란은 부귀를 뜻하고 작약은 수줍음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전혀 다른 꽃말이다. 부귀와 수줍음은 어감이 다른데 말이다. 아마 효능에서 그 차이가 생기지 않았나 하고 개인적인 추측만 할 뿐이다. 화려함에 비해 향도 진할 것 같은 모란꽃은 유명한 일화가 있다. 모란꽃 그림에서 선덕여황이 꽃 주위에 벌과 나비가 없으니 향이 없을 것이라고 해서 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옅은 향은 있다.

 

모란과 작약의 구별 중에 제일 쉬운 방법은 잎모양이다. 아래 사진의 작약은 잎이 뾰족하고 끝이 갈라져 있지 않지만 모란은 잎의 끝이 세 갈래 네 갈래로 갈라져 있다. 입 모양을 보면 아주 구별이 아주 쉽다. 

 

작약

 

작약의 효능

일반적으로 작약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뿌리를 약재로 주로 사용하는데, "여성의 모든 병과 산전, 산후 여러 가지 증상을 다스리고 월경을 통하게 한다"라고 동의보감에 기술된 것을 보면 남성에게도 중요한 약재지만 여성에게는 꼭 필요한 약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작약과 백작약의 효능 차이

작약은 다른 색의 꽃도 피우지만 대표적인 것이 붉은색과 흰색 꽃을 피우고 있다. 예전에는 흔했던 작약이 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산에서 작약을 보기에는 여간해서는 힘들다. 이유는 풀인 작약이 산에 나무들이 풍성해지면서 번식력에서 우위를 뺏겼기 때문이다. 간벌 작업 등을 통해 나무를 적절히 베어주어야 하는데 지금은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던 집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렇기에 풀인 작약을 자연에서 보기 힘들다. 꽃이 예뻐서 정원 등에 심어놓은 작약은 그 효능이 많이 떨어진다. 

 

동의보감에서의 적작약의 효능은 염증성 질환, 피부질환, 아토피, 건선 등에 사용을 했는데, 우리 몸에서 한 곳에 몰린 기운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는 것이다. 백작약의 효능은 보약의 개념으로 몸의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효능으로 쓰였다.

 

그냥 일반적으로 작약의 효능이라며 두리뭉실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적작약의 치료의 개념, 백작약은 보약의 개념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의미는 백작약은 "도와주는" 개념이고 적작약은 몰린 기운을 내리기에 "나가게 한다"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리고 역시 동의보감에 성질에 대해서 기록된 것이 있는데,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시고 쓰며, 독이 조금 있다고 한다. 한의사 등 잘 아는 분들에게 조언을 받아서 먹는 것이 좋다. 

 

백작약 적작약의 구별은 꽃의 색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데친 후 작약의 껍질을 벗긴 것을 백작약이라 하고 껍질채 건조한 것을 적작약으로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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