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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자목련 꽃차만들기와 효능

by 두물머리삶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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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활짝 피고 졌어야 할 목련이다. 그것도 자목련이다. 작년에 여기저기 자리를 잡느라고 몇 번 옮겨 심었더니 몸살이 났는가 보다. 그래서 다른 목련보다 꽃을 늦게 피웠다. 백목련 꽃차도 좋지만 자목련 꽃차 만들기 도전이다. 보라색의 꽃이 예쁜 자목련꽃이다. 꽃봉오리를 따서 꽃차 만들기를 했다. "하얀 목련이 필 때면~ "하는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자목련 꽃차 만들기

활짝 핀 꽃보다는 피기 전 꽃 봉오리를 채취를 해서 2~3일 서늘한 곳에 두면 꽃잎을 펴주기가 수월해진다.

꽃잎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펴준다. 힘을 주어 펴다가 꽃잎이 구겨진 부분이나 찢어지는 부분은 상하기가 쉽다.

꽃 모양 그대로 잘 펴준다. 가운데 수술은 떼어준다. 손으로 한 장 한 장 꽃잎을 펼치다 보면 손톱에 까맣게 물이 들기도 한다. 그 후 약한 증기로 쪄도 되고, 손을 데도 뜨겁지 않을 팬의 온도로 면포를 깔고 덖어줘도 된다. 가정용 건조기로 건조해줘도 된다. 방법은 다양하다.  이도 저도 싫으면 그냥 잘 건조해도 꽃차로써 손색이 없다.

 

말릴 때는 뒤집어서 말려준다. 수분이 충분히 건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관할 때 곰팡이 등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기왕 수고스럽게 꽃차를 만드는데, 정성을 기울이면 두고두고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자목련 꽃차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처음에는 노란빛이 돌다가 나중에는 보랏빛이 우러난다.

 

한 송이씩 꺼내서 우려 마시면 그 맛이 기가 막히다. 그윽하고 무엇보다 말린 꽃잎이 다시 펴지며 꽃 한 송이를 띄운 듯한 느낌이다. 직접 만들면서 느낀 것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곳의 목련꽃을 채취해야 하고, 꽃봉오리의 잎을 펼쳐줄 때 상처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건조를 하면 된다. 보관은 유리병에 코르크 마개 뚜껑이 좋다.

 

자목련

 

자목련 꽃차 효능

아래 사진은 수술을 떼주고 건조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꽃잎을 말리는 중이다. 자목련 꽃차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른 꽃차와 마찬가지로 꽃차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나른한 오후나 사색의 시간인 밤에 아름다운 조명 아래서 자목련 꽃차 한잔은 면역력 증진은 물론 한방에서 자목련 꽃봉오리를 "신이"라고 불리며 기관지, 축농증, 비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따뜻한 성질이며 독이 없고 맛은 약간 맵다. 

 

머리를 맑게 하고 기미, 주근깨에 효능이 있어 얼굴빛을 맑게 해준다고 한다. 머리카락을 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탈모로 고민이 많은 분들이 자목련 꽃차를 자주 마시면 좋다. 그밖에 근육이완과 두통 그리고 정신 집중이 필요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노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하는 자목련 특유의 색과 향 그리고 맛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마음을 잔잔하게 하며, 잠도 잘 오게 한다. 잔잔한 음악과 어우러지는 자목련 꽃차의 향과 맛이 원래 가지고 있는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게끔 하는 것 같다. 자주 마시는 커피, 탄산음료에서 벗어나 은은하고 그윽하기도 한 자목련 꽃차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들게 된다. 

 

자목련꽃차

 

자목련 꽃차 마시는 법

목련꽃차를 연하게 우려내어 물처럼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은 100도의 뜨거운 물로 우려내면 된다. 보통 꽃잎 한 장에 취향에 따라 1리터~2리터의 물을 붓고 잘 우려내서 마시면 된다. 혼자 마실 때는 꽃잎을 2~3장 떼어내서 뜨거운 물을 붓고 우려낸 후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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