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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4월이 제철인 오가피순 나물과 둥굴레순, 둥굴레차 효능

by 두물머리삶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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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피순, 둥굴레순 나물도 봄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다. 산에 오르다 보면 꼭 만나게 된다. 쌉싸름한 오가피순 나물로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향긋하고 부드럽다. 봄이 주는 나물들을 먹다 보면 꼭 사슴이 된 기분이다. 내일은 오가피순을 따러 가려고 한다. 윤기가 좔좔 흐르며 반찬으로 먹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둥굴레차로 많이 알려진 둥굴레다. 봄에는 둥굴레 순 나물로 먹고 뿌리는 수확 후 볶아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둥굴레차로 먹는 것이다. 

 

가시오가피순 오가피순

 

오가피순 채취

쌉싸름한 맛에는 민들레, 씀바귀, 고들빼기 등이 있지만 단연코 고급진 쌉싸름함은 오가피순이 최고이다. 그리고 부드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약용으로 먹는 나물들 중 귀족 나물이다. 밭에 많이 심기도 하지만 산에서 자연을 양분으로 자라는 오가피순은 단연코 으뜸이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일주일 전에 찍은 것인데, 아직 따기에는 이르다. 며칠 더 자란 후에 따야 풍성해진다. 오가피순은 따는 재미도 있다. 끝부분을 잡고 살짝 꺾으면 툭툭 소리가 나서 소리도 즐겁고 손에서도 따는 맛이 느껴진다.

 

가시오가피순

 

오가피순 효능

오가피순은 많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나이가 들어도 늙지 않고 신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명약"으로 소개되어 있다. 특히 간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상식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숙취, 간의 피로 해소 기능도 있다. 기능을 하는 주 성분은 아칸토 사이드 A, B, C와 D다. 아칸토 사이드는 오가피의 배당체를 말하는데, 자양 강장과 탄수화물, 지방 대사를 촉진하여 해독작용, 혈액 순화 개선에 효과가 있다. 

 

두 번째로는 오가피 잎의 주요 성분인 치사노 사이드(Chiisanoside)의 기능이다. 생체의 수분, 당질, 지방대사를 촉진하여 조혈작용이 있고, 백혈구수를 증가시켜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그밖에 류머티즘 관절염 중추신경계의 안정으로 스트레스를 떨어뜨리며, 성기능 강화의 효능도 밝혀졌다. 소변을 봐도 찝찝함이 남아있고 줄기가 약해 발등에 떨어지는 분, 밤중에 소변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좋다.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인체의 대사기능을 촉진하므로 비만과도 관련이 되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갈피의 어린잎, 가시오갈피의 어린잎, 오갈피 줄기, 오갈피 열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가피순 나물 & 장아찌 만드는 법

오가피 순을 채취한 후 제일 먼저 할 일은 다듬는 것이다. 오가피순의 아랫부분은 두릅처럼 이파리 같은 것이 있는데 제거해줘야 한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0초 정도 데쳐주면 된다. 소금은 잎의 색을 더욱 짙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보통 데친 후 찬물에 담가주는데 오가피순은 독성이 있기에 데친 후 오가피순을 손으로 눌러주면서 물을 어느 정도 빼 준 후 찬물에 헹궈줘야 한다. 

 

기호에 따라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오가피순 나물로 많이 먹는데, 오가피순 나물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른 종류의 순들과 나물 만드는 과정을 똑같다고 보면 된다. 된장,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치면 된다. 물기를 제거한 순을 볼에 넣고 참기름으로 코팅하듯이 오물조물한 후 된장 고추장은 1:1의 비율로 하고 깨소금으로 버무려주면 된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첨가하면 쌉싸름한 나물의 최고봉인 오가피순 나물의 완성이다.

 

오가피순 장아찌는 양념으로 진간장, 식초, 설탕, 매실액만 있으면 된다. 간장을 끌여서 식힌 후 오가피순에 부어주면 된다. 통마늘 청양고추 홍고추 자른 것을 함께 넣어주면 더욱 맛있다. 간장을 끓이기 싫은 분들을 위한 팁이 있다. 바로 

소주를 간장물에 조금 부어주면 오랜 기간 변질 없이 먹을 수 있다.

 

둥굴레순 나물 무침

둥굴레 어린 순을 채취해서 나물로 먹는 기본 방법인 끓는 물에 굵은소금을 넣고 3분 정도 데친다. 데친 후에는 바로 찬물에 넣고 식혀준다. 나물의 기본은 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이다. 매실액도 있으면 넣어줘도 된다.

담백하고 감칠맛이 있어 식감이 아주 좋다. 수라상에도 오르던 음식이다.

 

 

둥굴레차 효능

둥굴레의 약재명은 옥죽(玉竹)이다. 한방에서는 황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양가 성질은 달고 중성이다. 베타카로틴, 무기질이 풍부하고 당질이 40~60%라 구황식품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동의보감에서 둥굴레는 "허로와 쇠약한 신체를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해 주고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력을 도와 심기를 편안하게 해 준다"로 기록되어 있다. 만성피로와 허약체질 개선에 좋은 자양강장 효능이 있다.

 

둥굴레순은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목이 마르는 증상인 번갈고 마른기침에 효능이 있고, 피부(기미, 주근깨)와 모발을 탄력 있고 윤기가 나게 한다. 안색과 혈색도 정상으로 보이게 한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둥굴레차는 둥굴레의 줄기와 뿌리를 건조 후 덖어준 것인데, 시중에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집에서는 둥굴레 끓인 물을 시원하게 냉장 보관하면서 약처럼 하루 200ml씩 하루 세 번 마시면,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억제 효능이 있다고 한다. 피로 해소, 고혈압, 고지혈증의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당강하 효능이 있어 당뇨병 예방 및 완화에 있어서도 꾸준히 이용하면 된다. 구수하고 맛있는 둥굴레차는 숭늉과 비슷한 맛이 있어 자주 찾는 차이기도 하다.

풍부한 사포닌 성분은 항산화 효과, 항암 효과, 면역력을 올리는데도 효능이 뛰어나다. 

 

둥굴레차 부작용

수면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어 공부, 운전, 잠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 손발 부종 있을 때도 삼가야 한다. 가래가 끓을 때에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변비가 있어서 변비약을 복용할 때 둥굴레차를 마시면 칼륨 결핍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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