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다래 매운 고추청 청양고추청 만들기

by 두물머리삶 2023. 9. 27.
반응형

다래는 오랜만에 먹어본다. 어렸을 때는 흔했었는데 이곳 한옥으로 이사를 와서야 먹어본다. 달콤하다. 이맘때 청양고추가 붉게 변하면서 잘 익어간다. 매운 고추청을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사용을 할 수 있다.

다래 매운 고추청 청양고추청 만들기

크게 고추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여름 내내 잘 따 먹다가 간혹 따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냉장 보관하면서 음식 요리에 사용하면 되지만 보관에도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좋은 것이 바로 고추청이다. 다래까지 갈아서 넣어주니 그윽한 맛이 느껴진다. 

 

 

 

고추청 청양고추청이다. 믹서기에 넣고 갈아도 되지만 녹즙기에 넣어 분쇄를 해 줘도 된다. 다만 너무 곱게 가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 생길 수 있다. 고추청 만들기 는 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고추를 씹히는 정도로 갈거나 분쇄를 해 주면 된다.

파란색 붉은색 모두 함께 갈아준다.

 

 

이 상태로도 소분해서 보관하면서 소스로 이용해도 된다. 그렇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고추청이다. 

 

방치하지 말고 모두 따서 고추청 으로 변신한 청양고추

 

빛깔이 참 곱다. 밭에 몇 개 심은 청양고추를 모두 따 왔다.

 

반응형

 

 

청양고추청을 만들 때는 흰 설탕이 좋다. 건강을 생각해서 흑설탕 등등 넣어줘도 되지만 빛깔은 흰 설탕이 가장 좋아 보인다. 청양고추 간 것과 설탕의 비율은 1:1이다.

 

 

무게를 정확히 달아서 1:1로 맞춰 준다.

 

 

살살 저어주면 금방 설탕이 사라진다.

 

 

 

유리병에 담아 한 달 정도 숙성기간을 거치면 청양고추청 완성이다.

청양고추청은 볶음요리 또는 조림요리 특히 비릿한 생선과 관련된 요리를 할 때 넣어주면 제격이다. 흔한 콩나물 무침에 넣어주면 콩나물 무침이 아니라 콩나물 무침 요리가 될 만큼 격을 올려준다. 개인적으로는 두부조림을 할 때 특히 맛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매콤 달콤한 향이 참 맛깔나다. 이번에는 다래도 함께 넣어주었기에 그 맛이 더욱 기대가 된다.

 

 

길을 걷다 보면 고추 몇 개를 심을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풍성한 가을에 붉게 변해가는 고추를 누가 신경을 쓰냐마는 이렇게 고추청으로 변신을 시키면 두고두고 요리가 맛있어진다. 마법이다. 

파란 고추 따로 붉은 고추 따로 구별을 해서 고추청을 만들어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분류하고 두 번 만들어야 한다. 글을 쓰는 이유는 고춧대에 매달린 고추를 서리 맞을 때까지 그냥 둬서 없애지 말고 이렇게 툭툭 따서 만능 고추청으로 이용하면 좋겠다는 취지다.

붉은 것 따로 푸른 것 따로 만들어도 좋지만 그까짓 거 대충~ 이런 의미다. 작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