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고수 나물 무침과 효능

by 두물머리삶 2022. 5. 23.
반응형

고수를 이용한 고수 나물 무침과 요리를 할 때나 쌈을 싸서 먹을 때 어느 정도 대중화가 된 듯하다. 아직까지는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내가 즐겨 먹는 방식은 나물도 아닌 쌈으로 자주 이용한다. 향에 익숙해지니 독특한 고수의 향을 느끼고 싶을 때도 있다. 하우스 한쪽에 고수를 심었다. 잘 자란다.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고수

 

고수 나물 무침

고수는 중국 여행 때 처음 접했었다. "뭐 이런 식물이 다 있지?" 할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데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후 베트남 쌀 국숫집에서 쌀국수네 고수를 올려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먹으면 먹을수록 오묘하고 깊은 맛에 길들여져 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아예 하우스 한쪽에 고수 나물을 심어서 먹고 싶을 때 잎을 따다가 고기를 먹을 때 쌈도 싸 먹고, 잔치국수에도 올려서 먹고 있다. 

고수는 무생채를 만들 때 넣어주면 강한 향이 덜하기 때문에 조금씩 맛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보통 나물 무침으로 만들어 반찬으로 먹으면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이 된다. 고수 나물 무침을 만드는 법은 여느 나물 무침과 비슷하다. 고수, 국간장, 다진 마늘, 고운 소금,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를 하면 된다. 보통 시중에서 파는 고수는 뿌리가 함께 있는데, 뿌리를 제거하고 물에 담가 둔다. 물에 담가 두는 이유는 흙을 불리기 위한 것이다. 흙을 불린 후 씻어주면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깨끗이 씻을 수가 있다. 

이후 과정은 똑같다. 팔팔 끓는 물에 넣고 40초 정도 데쳐준 후 찬물에 담가 둔 후 바로 건져서 물기를 제거하면 준비 끝이다. 물기 제거는 손으로 너무 꽉 누르지 않을 정도로 짜주면 된다. 국간장,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조물조물한 후 참기름 넣고 통깨 넣으면 맛있는 고수 나물 무침 완성이다. 맛이라는 것은 길들여지기 마련이다. 몸에 좋은 것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먹는 습관이 들면 성장하면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즐겨 찾게 된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 식습관이 정말 중요하다. 

고수의 효능

고수의 다른 명칭은 빈대풀, 코리앤더이다. 원산지는 유럽의 동부 지중해이며 역사가 오래된 채소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때 들여왔다고 전해지는 만큼 오랜 시간 동안 호불호가 갈린 채소는 아무 고수가 유일할 듯하다. 생채로 쌈을 싸서 먹거나 국물 등에 넣어서 먹으면 특유의 향과 쓴맛이 약간 느낄 수 있다. 특히 국물 등에 고수를 넣어 먹으면 국물 맛이 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마라탕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늘면서 고수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고수의 효능을 알게 되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고수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고수는 퀘세틴, 에피네프린, 라네타인, 캠프롤 같은 폴리페놀계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대표적은 효능은 항산화 효과이다. 항산화 작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을 건강하게 하며, 염증 제거 작용을 한다. 보통 암은 염증에서부터 시작인데, 항산화 작용으로 암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그리고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므로 제1형 당뇨, 제2형 당뇨에도 도움을 준다. 항균성분을 가지고 있어 입냄새 제거와 구내염 등에도 효능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항염증 기능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의 증상 완화와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면역기능 정상화의 효능도 있다. 

우리 몸에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이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의 질환이다. 즉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게다가 풍부한 비타민A는 눈의 피로, 시력저하, 황반변성의 예방에도 효능이 알려져 있다. 뼈를 형성하는데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K의 함량도 높다. 그리고 여성들에게도 좋은 채소인데, 고수의 실란트로 성분은 여성의 생리통 완화에도 효능이 알려져 있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몸에 조금씩 쌓이는 납, 수은 등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재배도 쉽고 건강에도 다방면으로 좋은 고수 나물이다. 특유의 향은 좋게 생각하면 국물요리를 할 때 깊은 맛을 주는 장점이 있다. 몸에 좋아도 먹기가 고역이면 소용이 없다. 생채나 쌈보다는 고수 나물 무침이나 기타 요리의 국물과 함께 조금씩 먹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채소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