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108 강남 제비 집짓기 순서 흥부와 놀부가 떠오르다 실로 집으로 찾아온 제비는 오랜만이다. 작년에도 수없이 집 지을 곳을 찾아 헤매더니만 결국 떠났었는데, 올해도 4월 초가 되니 집을 지으려는 제비가 수도 없이 장소를 물색했다. 드디어 강남 제비 집 짓기가 시작되었다. 강남 제비 집짓기 순서 흥부와 놀부 한옥 주위로 수없이 날아다녔다. 올해도 작년처럼 보금자리 찾다가 떠나나 싶었는데, 아니다. 몇 번 날아들고 수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살피고 위험요소도 살피더니 드디어 집을 짓기로 결심했나 보다. 4월에 처음 모습을 보인 후 여기저기 사방에 앉는다. 염탐을 하는지 무엇보다 집을 지어도 될 만한 곳을 찾고 있다. 그러다 드디어 결정한 것이다. 장소는 현관문 바로 위다. 여기보다 좋은 곳이 많은데 왜 이곳을 택했는지 의아하기도 했지만 무척이나 반가웠다. 처음.. 2023. 6. 1. 태백 곰취 어수리 맛있는 저녁식사 어수리 효능 친구 덕분에 일 년에 한 번씩은 태백 곰취와 어수리 맛을 볼 수 있다. 떠난 지 오래되어 이 맘 때쯤이면 맛볼 수 있는 곰취와 어수리의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다행히 친구 덕에 오늘도 맛있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태백 곰취 어수리 맛있는 저녁식사 백두대간의 중심인 고산지대 태백이다. 태백은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물이 시원하고 깨끗한 곳이다. 이곳에서 자란 곰취와 어수리. 곰취는 여러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종종 맛을 볼 수 있지만 어수리는 그렇지가 않다. 그만큼 귀한 나물이다. 향이 진해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어렸을 때 경험한 입맛이라 지금까지도 그 향이 너무 좋다. 태백 "길림농원"의 곰취와 어수리다. 곰취, 명이나물, 눈개승마, 병풍취, 개두릅, 오미자, 어수리, 참두릅까지.. 2023. 4. 21. 하얀 민들레 노란 민들레 모두 반갑다. 집 근처를 산책하다 보면 민들레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얀 민들레꽃 노란 민들레꽃 함께 모여있다. 하얀 민들레꽃은 오랜만에 본다. 온통 노란 민들레꽃 천지라서 말이다. 그렇지만 꽃은 모두 반가운 존재이다. 하얀 민들레 노란 민들레 모두 반갑다. 딸이 한 얘기가 생각났다. "아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뭔지 알아요? " 나의 답은 " 장미, 안개꽃, 봉숭아, 목련, 벚꽃, 개나리, 진달래, 장미...." 생각나는 꽃은 다 답을 했다. 아니었다. 딸이 제일 좋아하는 꽃은 민들레꽃이라고 한다. 왜?라는 물음에 그냥!이라고 답을 한다. 여기서 내가 또 질문을 했다. "민들레 꽃 중에 어떤 색깔을 좋아하냐? 흰색, 노란색, 분홍색?" 그러자 딸의 답하길 "민들레꽃이요" 내가 다시 묻는다. "그중에 색깔은 어떤 .. 2023. 4. 14. 남양주 다산 생태공원 올챙이 곧 개구리 될 듯 바글바글 하네요 남양주 다산 생태공원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자주 걷는 곳이다. 여름 가을이면 연꽃이 가득한 곳인데 늘 개구리울음소리도 들리는 곳이다. 올챙이가 가득하다. 평화로운 주말 올챙이 구경으로 시간 보내기도 괜찮다. 남양주 다산 생태공원 남양주 다산 생태공원은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주차도 편하고 일단 두물머리를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참으로 뛰어나다. 중간중간 그늘진 곳은 가족들과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꽃들도 많아 부모님들은 어린이들 사진 찍어주느라 바쁘다. 산책하기 최적의 장소다.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기에 종종 뛰어노는 강아지들도 볼 수 있다. 여름 가을이면 바람에 날리는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데, 지금은 개구리가 될 올챙이로 가득하다. 까맣게 보이는.. 2023. 4. 10. 4월 눈이 내린 북한강 자전거길 주인공은 꽃비 자연이 주는 남자향수 여자향수 이틀 전 어제의 비소식이 예고되어서 그런지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걸 꽃비가 내기기 시작한다. 북한강 자전거길바닥이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상황이 연출된다. 꽃눈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그것도 함박눈이다. 북한강 자전거길 꽃비 자연이 주는 남자향수 여자향수 낮 동안은 가랑비처럼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도 이미 감성충전이 완료되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바람이 조금 더 불기 시작한다.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주위에 누가 있든지, 아무리 점잖은 자리라고 했어도 입에서 나오는 감탄사는 막기 힘들었을 것이다. 겨울철 함박눈 내리는 바로 그 감성이다. 바람이 연주가가 되었다. 강약조절에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반복을 한다. 향을 머금고 음표가 되어 세상에.. 2023. 4. 6. 달래양념장 달래무침 달래를 이용한 달래장레시피 및 달래손질법 봄에는 식탁에 봄나물이 올라야 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꽃은 일찍 피었지만 봄나물은 조금씩 느린 듯하다. 냉이에 이어 봄을 알리는 것이 바로 달래다. 달래양념장 달래무침 달래를 이용한 달래장레시피 및 달래손질법 달래손질법 달래는 손질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마트에도 팔지만 오염되지 않은 땅에서 흙에서 자라나는 자연 그대로의 달래가 최고다. 달래를 손질하는 것은 쪽파 손질하는 것과 비슷하다. 줄기의 끝부분이 살짝 시든 것이 보이면 잘라주고 뿌리껍질을 살살 까주면 된다. 이때 주의사항은 힘을 주면 줄기와 뿌리가 떨어지니 적당한 힘이 필요하다. 달래향이 가득하다. 물에 잠시 담가둔다. 남아있는 흙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불려두는 것이다. 그 후 몇 번 살살 헹궈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이 또 있다. 뿌리 밑.. 2023. 4. 5.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두물머리 물의정원 근처 멋진 풍경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두물머리 물의 정원 근처 멋진 풍경 2023년 1월 눈 내린 이른 아침 어느 날이다. 전날 볼 일이 있어 서울로 향하는 전철을 타기 위해 세워 둔 차를 찾으러 갔다가 본 풍경이다. 물의 정원 근처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 옆집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가끔 친구들과 경치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 모두 너무 멋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한다고 하는데, 난 별 감흥이 없다고 하셨다. 이유인 즉 늘 보는 멋진 풍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지 친구들과의 여행이 즐거울 뿐이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이해가 간다. 늘 이런 곳에 익숙한 눈과 감정이 멋진 곳을 보더라도 같은 눈높이이기 때문인듯하다. 눈높이가 그만큼 중요하단 생각이다. 한 살 한 살 저절로 공짜로 먹는 나이.. 2023. 1. 15. 벼수확 후 벼이삭 현미 백미가 되는 긴 과정 벼 수확이 한창이다. 가장자리만 낫으로 베고 콤바인이 등장한다. 현미도 되고 백미도 되는 벼이삭들이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렸다. 벼 수확 후 논은 여러 새 떼들의 잔치상이 될 것이다. 벼 수확 오늘 아침 여기의 기온은 4도다. 근래에 가장 낮은 기온이다. 다행히 며칠 전에 황금빛으로 반짝이며 윤슬을 뽐내던 벼를 수확했다. 주위의 단풍과 잘 어울려 보는 즐거움을 주던 진한 누런색이었다. 콤바인으로 수확을 하는 장면을 보니 몇십 년 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주름이 많은 농부의 능숙한 운전에 처음 보는 차들이 몇 대 보였다. 자식들인 것 같았다. 콤바인 뒷자리에 두 명이 연속으로 나오는 벼이삭을 자루에 담아서 묶는다. 군 생활할 때 드넓은 철원평야의 벼 수확에 대민 지원을 나가 막걸리 한잔에 귀한 집밥을 먹.. 2022. 10. 25.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