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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고 듣고 읽기

지하철 패륜남 뉴스를 보니 남일 같지 않다

by 두물머리삶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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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패륜남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이런 기사는 늘 씁쓸함을 안겨준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가?" 한탄하게 된다. 남일 같지도 않다. 요즘 어디 어디 ~~ 남, ~~ 녀 등등 기사가 많다. 점점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 같아 한편으론 대응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지하철 패륜남

패륜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하여하 할 도리에 어그러짐. 또는 그런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영상이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나쁜 짓을 하는 사람 주변에 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패륜남이 노인에게 막말과 욕지거리를 할 때 주변 사람들은 휴대폰을 보고 있거나 남의 일이라는 생각인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피할 뿐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식으로 이런 일을 당한 사람만 억울한 것이다.

이번 기사를 읽으니 오히려 욕지거리 한 사람이 경찰을 부르고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에는 4호선에서 일어났지만 동일 인물이 1호선에서도 같은 짓을 했다는 보도이다. 패륜에 해당되는 짓을 저지르고도 당당히 경찰을 부르고, 오히려 당한 사람이 철도 수사대로부터 폭행죄로 고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말이다. 지난 3월에도 동일인이 80대 노인에게 폭언은 물론 심한 욕설까지 했다는데, 노인의 아들은 이 남성에게 처벌할 의사를 밝혔는데도 버젓이 이번에는 4호선에서 같은 일을 저지른 것이다.

저렇게 심하게 욕을 하고 마스크를 벗기도 하며 욕을 하며 가까이 다가와 밀친 뒤 다른 자리로 피하고 전철에서 내리자 따라 내리면서까지 심하게 욕설을 했는데도 이번에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정말 엄히 합당한 벌을 물었으면 한다. 분명 의도가 다분히 있어 보인다. 당한 사람이 참지 못해서 욱해서 세게 밀치기라도 했으면 이 패륜남은 넘어지는 시늉을 하면서 폭행죄로 합의금을 뜯어내려고 했을 것 같다. 손과 발을 사용해서 신체적인 접촉만이 폭행이 아니라 이런 공공의 장소에서 버젓이 언어적인 심한 폭력을 했음에도 별반 제재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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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패륜남

택시 패륜남이라고 내가 당했던 일일 떠올라 얘기하고자 한다. 술을 한잔 하고 시간이 늦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온 적이 있다. 앞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세상 얘기도 하며 집까지 도착했다. 오늘 도중 톨게이트를 지났기에 그 비용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택시비가 미터기에 3만 원대 초반이 찍혔다. 톨게이트 비용 포함해서 대화도 잘했고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해서 카드를 내밀며 4만 원으로 해달라고 했거 그렇게 영수증까지 받고 택시에서 내렸다. 그런데 그때부터 조짐이 이상했다. "젊은 놈이 쪼잔하게 택시비가 이게 뭐냐"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세상을 그렇게 살지 말라"하기도 하면서 사람의 성질을 돋웠다. 방금 전까지 서로 대화를 하면서 잘 왔었는데, 이건 뭐지 싶었다. 알코올도 들어갔기에 평상시보다 쉽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어안이 벙벙하기도. 마침 집사람이 애들 때문에 밖에 있다가 만났는데, 그냥 오라고 밤늦은 시간에 동네 시끄럽게 하지 마라고 해서 내려서 현관 입구로 걸어가는데도 창문을 열더니 욕을 하기 시작한다.

순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나도 욕을 하면서 운전석으로 다가가는데, 집사람 왈 " 아저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왜 술 마신 사람한테 시비를 거냐고, 그냥 가세요"라고 하니 머뭇거리다가 그대로 갔다. 아마 집사람이 없었으면 택시를 찼을 것 같을 정도로 화가 나게 했다. 그랬다면 택시 수리비는 물론 별별 거짓말에 내가 당했을 것이 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변해서 백대 맞고 한 대 때려도 쌍방이다. 이건 문제가 크다. 이런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너무 처벌이 가벼워서는 아닌가 싶다. 세상 살 날은 많은데 이런 기사를 읽으면 스트레스가 엄청 쌓이게 된다. 사회적인 공분을 사는 사건은 처벌이 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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