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외할머니 부고 소식을 들었다. 수없이 많이 장례식장을 방문했지만 장례식장 예절 및 복장 그리고 감사한 분들에 대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글을 남겨본다. 외할머님의 영원한 안식을 다시 한번 빕니다.
외할머니 부고 장례식장 예절 및 복장 그리고 감사한 분들
올해 98세이시다. 한 두해 전부터 기억이 흐려지시고 거동이 불편해지더니 그만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다. 바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하던 일이 있어 다음날 아침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어렸을 때 외갓집 방문과 고등학교 2년 정도 근처에 계셔서 자주 뵈었었다. 그 이후론 학교 군대 취직 등등 타지에 있어 뵐 수 있는 기회가 예전처럼 많지는 않았다. 늘 미소로 반겨주시던 분이시다.
환한 미소로 반겨주신다. 항상 영정 속의 모습이셨다.
외할머니 장례식 감사한 분들 조문예식 위로예배
나는 무교이다. 그렇지만 외가로는 모두 기독교이다. 각지에서 오셨는데, 각지 교회에서 모두 각각 조문예식 위로예배를 위해 멀리 와 주셨다. 종교는 없지만 기독교였던 외할머니께는 큰 축복임에 틀림없다.
멀리서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찬송과 기도로 위로를 해주시니 무교인 나까지 감동이었다.
모두 모여 앉아 함께 위로예배를 드리고 있다.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구미교회 외숙부 외숙모님이 계시는 강릉중앙교회, 춘천중앙교회, 양구, 용인수지 등등 총 6군데 교회에서 방문을 하시어 조문예식을 올렸다.
기도와 찬송 성경봉독 말씀 찬송 축도의 순서로 일정하게 진행이 되었다. 이렇게 여러 교회에서 오셔서 드리는 위로예배는 처음 보았다. 평소 좋아하시던 찬송가를 함께 부르며 뜻깊은 외할머니 애도의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뵙는 윗분들과 사촌동생들을 볼 수 있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였다.
장례식장 예절 및 복장
수십 번 방문한 장례식장 예절 및 복장에 대해 잠시 되새김하려고 한다. 조문 순서는 간단하다. 1. 방명록 작성 2. 조의봉투 전달 3. 빈소에서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향한다. 4. 상주에게 간단히 목례를 한 후 향을 피우거나 국화꽃을 헌화한다. 5. 뒤로 두발 정도 물러선 후 상주에게 절 또는 큰 목례를 하면 된다.
여기서 향을 피울 때 한 개 또는 세 개 등 홀수로 집은 후 촛불에 향을 피운다. 향은 오른손으로 잡고 향에 붙은 불을 왼손으로 가볍게 꺼주면 된다. 이때 입으로 불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장례식장 가운데 나무에 사연을 실은 잎들이 주렁주렁하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할머니 동생 누나 친구 등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숙연해진다. 그립고 간절하고 애절하지만 결국은 감사로 끝맺음을 하는 글들이다.
장례식장 예절 중 늘 헷갈리는 것을 다시 말씀드리면 남성은 오른손이 위로, 여성은 왼손이 위로 포개지면 된다는 것이다. 평상시와 반대라는 것만 기억해 두자. 향은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가볍게 꺼준 후 꽂는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례식장 복장은 정갈하고 단정한 무채색 계통이면 된다. 불가피하게 입은 복장 그대로 왔을 경우 장례식장 예절만 잘 지키면서 진중한 움직임이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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