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도 이제 시즌이 끝나간다. 1월 27일 토요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한일낚시터에서 송어 얼음낚시터를 개장한다고 해서 친구와 다녀왔다. 맛있는 송어회는 덤이다.
서울근교 얼음낚시터 곤지암 한일 낚시터 송어얼음낚시 개장 및 요금 맛있는 송어회 뜨는 법
해마다 연례행사다. 겨울철 얼음이 얼기만 기다리고 있다. 바로 송어얼음낚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10년이 훌쩍 지났다. 그만큼 나이를 먹어 힘이 들기도 하다. 평창 송어축제부터 화천 홍천 가평 청평 대성리 포천 파주 등등 여러 곳을 많이 다녔다. 한일 낚시터는 작년에 송어 얼음낚시터를 처음 시작했다.
한일낚시터 얼음낚시 입장료는 성인 35,000원이다. 반출수는 1인당 10마리. 회 뜨는 곳이 있고 간단히 어묵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있다.
낚시터는 일출~오후 5시까지 운영을 한다. 회 뜨는 시간은 오전 10시~13시 , 오후 2시~4시이다. 오후에는 회 뜨는 분들이 많아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친구가 회 2마리를 뜨는데 2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다. 올해 처음 얼음낚시를 개장했기에 오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일찍 도착했다.
도착시간이 새벽 5시 40분. 그런데 28째다. 앞쪽 줄을 선 바칸 1개당 2~3명이 늘어나기 때문에 빨리 입장해도 50번째 정도 일 것이다.
7시 20분쯤 입장을 했다. 친구와 떨어져 낚시를 했다. 운 좋게 입장하자마자 웜으로 4마리를 낚았다. 그 이후로는 소강상태다. 웜낚시만 고집하는 나의 패착이다. 이상하게도 한일낚시터의 송어얼음낚시는 파워베이트가 대세다. 그런데 파워베이트는 고등어 크기의 송어도 올라오기 때문에 나는 3인치 웜으로 공략했다.
내가 잡은 송어는 3인치를 물 수 있는 녀석들이라 크기가 중간 정도는 되었다. 부러진 낚싯대를 대충 연결해서 몇 년째 사용하고 있다. 다른 것도 있지만 이 부러진 낚싯대가 나의 최애 장비다.
내가 잡고 사진 찍기가 영 힘든 것이 아니다.
한일낚시터 송어 얼음낚시는 웜으로는 조금 힘들다. 이상하게도 이곳은 파워베이트다. 점심을 먹고 주변에서는 계속 송어를 낚는데, 나 혼자 낚싯대를 흔들기 지루해서 파워베이트를 사용하니, 계속 올라온다.
파워베이트를 사용하면 송어는 잡을 수 있는데, 별 재미는 없다.
방류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방류한 송어들이 많아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을 채웠다. 파워베이트로 물골 자리만 잘 잡으면 30~40수는 하는 것도 보았다.
20마리 정도 얼음낚시터에서 나눔을 한 후, 친구 몫까지 18마리를 가지고 왔다. 송어 5마리는 옆집 매운탕 끓여드시라고 드리고 한 마리는 회를 떠서 맛있게 먹었다. 송어 회 뜨는 법을 알아 두면 굳이 낚시터에서 비용을 들여 회를 뜨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귀찮기는 하다.
한 마리 회 떠서 먹고 나머지 12마리는 포를 떠서 저장을 해 두었다. 송어회 뜨는법을 알아두면 대부분의 고기 회 뜨는 법이 비슷하기에 유용하게 써먹을 때가 많다. 보통 가정에 잘 드는 회칼이 없기에 회칼 준비는 필수다. 송어회 뜨는 법은 다양하지만 본인만의 방법으로 해도 좋다.
키친타월을 깔고 포를 올리고 그 위에 또 깐 후 포를 올리면 된다. 포를 뜬 송어는 튀김 등 다양하게 이용하면 된다. 송어회 뜨는 법은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직접 뜬 송어회다. 굵게 썰면 더 맛있다. 사선으로 얇게 큼직하게 썰은 후 송어초밥으로 즐겨도 된다.
올해는 바쁜 일이 있어 송어얼음낚시를 많이 가지는 못했다. 앞으로 한 번 정도 더간 후 얼음낚시도 종료하려고 한다. 내년을 또 기약하는 것이다. 이러길 십 수년째다. 그만큼 재미가 있다. 오늘 다녀온 광주 곤지암 한일낚시터에서 손 맛을 보려면 파워베이트가 필수다.
물론 매일 조금씩 상황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작년, 올해 다년온 결과 파워베이트는 꼭 챙겨야 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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