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는 언제 봐도 정감이 간다. 휴대폰 사용이 대부분이라 공중전화 사용해 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버스정류장 따뜻한 온열의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디어가 좋다. 요즘처럼 날이 차가울 때 따뜻한 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회사 근처에서 4년 전에 처음 봤었는데, 다른 곳에도 제법 설치가 된 듯하다.
공중전화와 버스정류장 따뜻한 온열 의자
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공중전화다. 잊고 있었는데, 가끔 보이는 것을 보면 옛 생각이 난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벌써 과거 회상의 대상이 된다. 새록새록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는 공중전화다.
동전으로 걸다가 카드가 가능한 공중전화가 나와서 얼마나 신기했었는지 모른다. 판촉상품으로도 많이 배포되었던 공중전화카드였다. 모든 게 추억이다. 휴대폰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에서 공중전화가 주는 느낌은 새롭다. 다음에는 꼭 동전을 넣고 전화를 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4년 정도 된 것 같다. 전철만 타고 다녀 버스정류장 이용은 시외로 갈 때만 가끔 이용하곤 했었는데, 의자가 단단해 보이고 뭔가 적혀있는 것 같았다. 뭐지? 하고 읽어보니 정류장 의자가 따뜻하다는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잠시나마 엉덩이를 붙이고 추위를 피하라는 배려였다.
정말 따뜻할까 하면서 앉아보니 뜨끈뜨끈 열기가 추위를 녹인다. 이건 정말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자체별로 예산이 다르기에 전국으로 도입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앉아서 그 온기를 즐겼다. 느꼈다. 마치 온돌방 구들장 같은 열기가 전해지는 것이 마음까지 여유롭게 만들었다.
앉아보고 의자에 대해 읽어보기 전에는 겨울철 차가운 의자에 앉는 사람들을 보면 나까지 차가워졌었는데, 따뜻한 의자가 웬 말인가? 정말 놀라웠다. 시기하기도 했다. 지금은 다른 곳에도 가끔 온돌의자가 보인다.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발을 동동 굴러야 할 때 이 얼마나 멋진 의자인가 말이다. 버스정류장 온돌의자 정말 굿아이디어다.
지금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도 먼 과거처럼 추억이 된다. 빠른 변화가 사람을 그리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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