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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식주

오랜만에 보는 찰떡 찹쌀떡 떡메질 떡메치기 풍경

by 두물머리삶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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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에 오랜만에 흥겨운 찰떡 찹쌀떡 떡메치기 풍경을 봤다. 길을 가다 떡집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떡메질을 하고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찹쌀로 떡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찰떡 찹쌀떡 떡메질 떡메치기 풍경

 

어렸을 때 보고 처음 본다. 동네잔치가 있을 때 구경하고 얻어먹기도 했었는데, 민속촌도 아니고 길에서 떡메치기를 보니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을 서성였다.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찰떡 찹쌀떡을 만들기 위해 잘 찐 찹쌀을 보통 서너 명이 모여 떡메질을 한다. 한 사람은 옆으로 퍼진 부분을 가운데로 잘 모아주어야 한다. 서로의 호흡이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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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지켜보다가 쫀득한 찰떡을 콩가루에 묻혀 오물조물 거리며 먹고 싶었으나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자리를 떠났다. 기계를 돌려 찹쌀떡을 만들지만 이렇게 힘을 모아 잔치를 하 듯 모여서 함께 떡메치기를 하니 그 맛이 더할 것이다. 

 

정겨운 떡메치기 풍경

 

어어 하다가 설명절이 지나가버렸다. 찾아뵐 분들도 많은데, 시간이 되지 않아 전화만 드리고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다. 명절 때가 되면 간식거리가 흔치 않았던 때라 떡이 최고 맛있었다. 동네 아이들마다 큼직한 떡을 손에 들고 한입 베어 물면서 즐겁게 놀곤 했었다. 

아무것도 묻히지 않은 하얀 찹쌀떡을 든 아이, 콩고물을 묻혀 옷에 묻히며 먹는 아이, 조청을 듬뿍 찍어 역시 옷에 뚝뚝 흘리며 맛있게 먹는 친구들 등등. 

 

 

오랜만에 보는 떡메치기 풍경에 옛 생각을 잠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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