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이 한창이다. 올해는 연꽃은 그리 많이 피지 않았다. 그래도 간혹 보이는 연꽃은 그 은은한 아름다움이 여전하다. 바람이 불 때 연잎의 움직임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다는 느낌이 든다.
바람과 어울리는 연 잎
동네에 있는 북한강변과 두물머리 세미원 그리고 다산 생태공원 근처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연을 볼 수 있다. 근처에는 연밭도 있어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익숙하다. 바람과 어울린다고 한 이유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윤슬과 바람에 좌우로 날리는 연잎의 앞면과 뒷면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간혹 중간에 보이는 연꽃을 발견하면 고귀함과 은은한 아름다움이 떠오른다.
바람에 흔들리는 연잎과 연꽃이다. 보고 있노라면 다양한 감상에 젖을 수 있다. 연잎, 연꽃, 연밥, 연근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연꽃이다.
연잎의 효능
연잎은 연잎밥, 연잎차 등 다양하게 식용을 할 수 있다. 대부부의 식물이 그렇듯이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압에 효능이 있고, 퀘세틴은 활성산소 제거, 레시틴은 뇌기능 활성화에 좋다.
연꽃의 효능
물속에서 우뚝 솟은 꽃대를 통해 피어있는 연꽃을 보면 신비롭기도 하다. 연꽃도 차를 만들어 먹으면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연잎과 더불어 폐,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뇨작용, 숙취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연꽃의 효능은 원형 그대로를 건조해 찻물에 동동 띄우면 찻물 표면에 동동 뜨는 연꽃의 감상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한 밤 고요한 연못에 둥근 보름달이 뜬 것처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연꽃차 한잔에 나누는 대화는 밤이 깊어도 이어진다. 찻물이 없어질 때쯤 되면 한 단계 더 성숙한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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