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식주

강아지사료 만들기 수제간식으로 간식을 먹여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

by 두물머리삶 2024. 11. 8.
반응형

우리 집 강아지 해피다. 언젠가는 해피의 사연과 일상을 시리즈로 써보려고 한다. 정확한 나이는 모른다. 버림을 받았고, 마을 이장님 댁으로 갔다가 근처 마당 있는 집으로 와서 10년을 살다가 우리가 이사 오면서 만나게 된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나이가 있어 항상 좋은 것만 먹이고 있다. 강아지사료도 가끔 먹이지만 수제간식을 직접 만들어 사료 및 간식으로 주고 있다.

 

강아지사료 만들기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살~12살이다. 마당 한쪽에 있는 것이 안쓰러워서 집으로 들여온 지 1년이 되었다. 그 오랜 시간 차별을 당하고 비바람 눈보라를 오직 개집 하나로 버티며 견디며 지금까지 왔다. 해피의 봄날이다. 

처음에는 짓지 않는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장난도 치고 집을 지키느라 짓기도 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졌다. 강아지사료를 주기도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강아지화식을 직접 만들어 먹인다. 강아지사료 대용이다.

 

정확한 나이는 알수 없는 우리집 강아지 해피 강아지사료 먹기 전 행복한 모습이다

 

강아지간식 재료

겨울철에 송어얼음낚시를 좋아해 많이 잡아와서 포를 떠 냉동보관하다가 강아지간식을 만들어 주었는데, 송어가 다 떨어져서 닭가슴살, 오리고기, 소고기, 버섯, 청경채, 파프리카, 양파, 감자, 당근, 고구마, 양배추, 호박으로 만들어 준다.

검색을 해보면 모두 멍멍이에게 좋다고 한다. 어느 정도 노견이기에 다이어트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10kg 정도의 몸무게가 지금은 8.9~9kg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번에도 밝혔었지만 사람이 사는 집안에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상상을 하지 못했다. 사람이 먹다 남은 잔반을 데워서 주거나 늘 마당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랬던 강아지가 지금 나와 함께 집안에서 산다.

 

 

처음 강아지 사료를 만들어 간식으로 주었을 때, 저녁으로 요리를 하는 줄 알았다. 모든 식재료가 사람이 먹어도 훌륭한 식사가 될 수 있기에 모르고 맛을 보기도 했었는데, 강아지간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나도 못 먹는 것을 개에게 주다니. 집안에 들여놓는 것에 대해 양보 아닌 양보를 했었는데, 이제 나의 간식인 송어포와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까지 개에게 준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었다.

사람은 망각이라는 작용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그랬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지금은 해피가 배가 고플까 봐 내가 챙길 때도 있느니 말이다.

 

 

강아지 개 고양이 등등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보고 있으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안 보이면 허전하기도 한다. 매일 하루 세 번씩은 산책을 시키고 있다.

 

 

수제간식으로 간식을 먹여 자연스럽게 다이어트하는 방법

강아지 사료를 직접 만들어 주니 수제간식이다. 아침 산책 후 몸에 좋다는 사료를 펫밀크와 함께 조금 먹이고, 저녁에는 수제간식으로 강아지사료로 주고 있다.

강아지사료 만들기는 간단하다. 좋은 재료를 심지어는 농약 한번 치지 않은 거름도 최소화한 유기농 채소를 잘 세척 후 찜통에 넣고 충분히 쪄준다. 

 

 

 

이후 분쇄기로 적당한 크기로 잘 갈아준다. 곱게 갈면 오히려 식감이 떨어지기에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갈아준다. 고기는 칼로 잘라주고 뿌리채소는 믹서기보다는 수동 분쇄기로 잘게 쪼개주는 느낌으로 준비를 하면 된다.

 

 

한꺼번에 모두 넣고 잘 섞어준다. 이때 냄새를 맡은 강아지는 벌써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매일 먹다 보니 냄새로 본인 몫임을 아는 것 같다.

 

 

 

적당한 양으로 동그랗게 말아준다. 한 개가 한 끼 저녁 사료가 된다. 저녁에 강아지사료를 줄 때는 수제간식과 몸에 좋다는 사료를 8:2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준다. 정말 잘 먹는다.

 

 

한 끼 먹을 분량을 비닐봉지에 넣어주고 냉동실에 보관한 후 때가 되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사료를 조금 섞어 먹이면 된다. 강아지똥 색깔이 다르다. 예전에 사료만 먹일 때는 진한 갈색이었는데, 지금은 옅은 갈색 또는 진한 노란색이 되었다.

강아지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 아침저녁 하루 두 끼를 주고 중간에 영양간식을 주니 이보다 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하루 3~4번의 산책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상황이 집에 늘 사람이 있기에 하루 산책 3~4번이 가능하다. 

 

직접 만든 수제간식 강아지사료

 

이상으로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강아지 사료 만들기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