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중부지방 폭우 지금도 세차게 내리고 있다. 천둥과 번개는 하루 종일이다. 낼모레까지 일기예보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다는데 걱정이 된다. 동부간선도로는 전면 통제가 되었고 인천은 물난리 소식이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동네 전체가 낙뢰 지역인데 역시나 오늘도 두 번이나 정전이 되었다.
중부지방 폭우
태풍도 아니고 이건 그칠 줄을 모르고 비가 내린다. 공무원들은 폭우로 인해 비상이 걸리고 하루 종일 천둥 번개에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내일모레 늦으면 목요일까지 비가 내린다니 피해가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작년에 막 신축한 한옥으로 이사 왔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이번 폭우로 여기저기 문제가 나타나면 안 될 텐데 말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대목장이 멋지게 지었지만 지속되는 심한 폭우에는 반드시 어딘가는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에 조심하고 있다. 전통 한옥이라 대부분 나무와 흙벽돌, 흙으로 지었는데, 무탈하기만 바랄 뿐이다.
오전에는 어느 정도 내리면 그치겠지 하는 생각에 추녀를 통해 떨어지는 빗줄기가 운치 있고 낭만적이란 생각도 잠시 했었다. 그런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린다.
그러더니 덜컥 전체 전기가 나간다. 혹시나 해서 살펴보니 집안 문제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정상이다. 아뿔싸 휴대폰도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며 걸 수도 받을 수도 없게 되었다.
차를 운전해 관공서 있는 곳까지 가서 한전과 통신사에 전화로 신고를 했다. 와 정말 답답한 일이 생겨버린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다니 낮인데도 깜깜하고 휴대폰은 연결이 되지 않으니 완전히 고립된 느낌마저 든다.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인천 물난리
친구가 오늘 9시가 넘어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내온 사진이다. 뉴스에는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와 인천 물난리가 나왔는데 거기뿐만 아니다. 서울에 관악구 쪽에 사는 친구다. 귀가를 하면서 버스 안 상황을 보내왔다. 버스 내부에 물이 들어와 무릎까지 젖는다고 한다. 무사히 귀가하기를 바랄 뿐이다.
중랑천을 따라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전면 통제는 오랜만의 소식이다. 한강 상류지역의 댐들은 방류를 하고 있고, 집 근처에 있는 팔당댐 방류는 벌써 며칠째 하고 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올 줄 모르고 오랜만에 보는 방류하는 팔당댐을 지나며 멋있다란 생각까지 했던 자연 앞에 한없이 작은 인간이란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인천도 물난리다. 물난리란 표현보다는 자연재해가 맞다.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위 영상은 글을 쓰는 지금 아까 버스를 타고 있던 친구가 다시 보내온 영상이다. 오후 9시 50분 상황이다.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라고 한다.
친구가 무사히 귀가하기를 바라는데 영상 속 밖은 온통 물 천지이다. 동부간선도로는 전면 통제가 되었기에 다행히 차량 진입을 하지 못하기에 다행인데, 일반 시내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문제다. 이런 날은 대중교통도 위험할 수 있다. 일찍 귀가하는 것이 최선일 듯하다.
비가 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렇게 많이 내린다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목요일까지 비가 오는구나 정도였는데, 이건 뭐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하니 기상청 일기예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분명 모르는 곳에서 사방 폭우 피해가 있을 텐데 인명 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낙뢰로 인한 정전
낙뢰로 인해 정전이 되었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밤에 걱정이다. 어디 집안 내부의 문제로 정전이 되는 게 아니라 한전 자체에서 이 지역이 낙뢰가 많기에 일어나는 정전이다. 정전이 되면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
집전화가 있으면 통화라도 할 수 있지만 휴대폰만 사용하기에 집전화를 없앴다. 아주 난감하다. 고립무원이 된듯하다. 정전 신고와 통신 불능 신고를 해야 하기에 차를 몰고 인근 관공서로 달려갔다. 거기에 도착하니 휴대폰이 다시 연결이 된다. 신고를 하고 한 시간 반을 기다리니 다시 불이 들어왔다.
밤에 또다시 전체 정전이 되었다. 어쩔까 머리를 굴리는 사이 다시 들어왔는데, 또 반복이 될까 걱정이다. 천둥 번개에 불안하기까지 하다.
사방으로 흩날리는 풍경 워낙에 비가 많이 오니 가만히 있는 듯 움직이지 않는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천둥 치고 번개는 번쩍번쩍 이번 중부지방 폭우는 정말 대단하다. 어디에 인명사고 등 중부지방 폭우 피해는 없을지 걱정이 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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