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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뽕잎 효능과 당귀 효능, 뽕잎나물, 뽕잎차, 당귀나물

by 두물머리삶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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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 하면 떠오르는 게 누에다. 누에가 뽕잎을 먹고 실을 뽑는다. 그만큼 뽕잎은 단백질을 비롯해 여러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이다. 누에도 혈당 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아려졌는데, 누에는 오로지 뽕잎만 먹는다. 누에가 뽑아내는 아름다운 명주실로 비단을 만드는데, 뽕잎에 얼마나 풍부한 영양소가 있는지 상상이 간다. 그리고 봄의 중순에 접어든 요즘 제철인 당귀잎 나물을 많이 드시면 특히 여성들분들에게 좋다. 생잎을 쌈 싸서 먹으면 그 향이 그윽하다.

 

뽕잎의 효능과 영양

뽕잎의 효능은 항산화 효능과, 중풍예방, 고혈압, 염증 제거 그리고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당뇨에 대한 효능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다이어트 제품을 기획할 때는 뽕잎차가 대부분 포함시킬 정도이다. 커다란 뽕잎 나무가 있어서 가지치기를 해 준후 제거된 가지의 새순을 따왔다. 

뽕잎의 효능

이런 풍부한 뽕잎의 영양성분 중 아미노산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고 간 기능을 촉진하기에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트레오닌은 간의 지방합성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어 지방간에도 효능이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신경안정과 혈압 강하에 좋은 GABA(가바) 성분을 함유한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체질과 상관없이 뽕잎차를 즐겨도 되는 따뜻하지도 차지도 않는 중성의 성질의 가지고 있다.

 

그밖에 불안, 불면, 우울 등 스트레스성 질환에도 효능이 인정되었다. 뽕잎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상엽이라고 하는데, 뽕잎을 넣고 물을 끓여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중금속 제거와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활성산소로 인한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뽕나무 뿌리도 많은 효능이 있는데, 혈당을 낮추고 이뇨작용, 항균, 항염증,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

뽕잎의 영양

뽕잎의 영양은 오래전부터 약 2,200년 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콩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물이 바로 뽕잎이다. 영양성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미노산 24종 (특히 아스파르트산, 글리신, 알라닌)과 풍부한 미네랄(철분, 칼슘, 칼륨, 인 등등), 다양한 비타민(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등) , 그리고 항산화물질(폴리페놀, 타닌)과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가바 성분은 녹차의 10배, 식이섬유의 함량도 녹차보다 4배, 칼슘은 시금치보다 50배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뽕잎의효능
뽕잎을 채취할 때는 한장한장 따는 것이 아니라 한마디씩 채취한다.

뽕잎나물과 뽕잎차

지금 같은 봄에는 뽕잎나물로 즐기고 더운 여름 풍성하게 자란 뽕잎은 채취해서 말린 후 차로 즐기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뽕나무의 어린잎과 싹을 따서 나물로 먹을 때는 뽕나무 새순의 줄기를 딸 때 "똑" 소리와 함께 잘리는 부분까지 채취하면 된다. 살짝 데친 후 (약 20초~30초 정도 ) 찬물로 씻어준 후 나물로 무쳐먹거나 나중에 먹을 것은 바싹 건조하여 보관하면 된다. 

 

뽕잎 묵나물은 삶고 데친 후 건조한 뽕잎을 5분 정도 삶은 후 찬물에 넣어 씻은 후 갖은양념으로 즐기면 된다. 그리고 뽕잎 장아찌로 즐기는 분들을 위한 팁이 있다. 나물로 드실 때는 팔팔 끓는 물로 데쳐야 하지만 뽕잎 장아찌 용도일 때는 끓는 물에 넣어다가 빼는 정도 아주 살짝 데쳐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너무 무르지 않고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뽕잎은 우리가 아는 이상으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효능이 뛰어나다. 여기서 한 가지 오해가 있다. 약이 아니기에 꾸준히 먹어야 그 효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번 과하게 섭취했다고 즉시 효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뭐든지 꾸준하게 오랜 습관처럼 섭취하게 되면 틀림없이 뽕잎이 가지고 있는 효능을 볼 날이 올 것이다. 

 

당귀 효능

 

맛이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당귀는 라틴어로 안젤리카인데 천사를 의미한다. 14세기 유럽에 전염병이 퍼졌을 때 꿈속에서 천사가 나타나 어느 수도사에게  치료할 수 있는 약초를 받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만큼 약효가 뛰어나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다는데서 서양에서는 안젤리카(천사)라는 명이 유래했다. 영양성분을 보면 나이아신, 단백질, 칼륨, 식이섬유, 비타민A, 비타민B군, 비타민C, 비타민E 그리고 중요한 성분인 데커신을 함유하고 있다.

 

당귀는 연한 잎, 어린 뿌리는 쌈, 무침 등으로 이용하고, 참당귀의 뿌리는 잘 말려서 약재 처방으로 많이 사용한다.

특히 저혈압이 있는 분들에게 좋다. 잘 다려서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귀는 빈혈, 두통, 어지럼증, 변비, 손발 저림에 효능이 있고, 몸의 대사활동을 돕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특히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약재이다. 그리고 항균작용과 항진균 작용도 보고되고 있다. 천식이나 기관지염 치료에도 그 효능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개당귀라고 당귀 잎과 비슷하게 생긴 것이 있는데, 독성이 있어서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험하므로 봄에 당귀잎 채취 시 참당귀 잎과 잘 구별해야 한다.

 

당귀는 손발이 찬 수족냉증이 있는 분들에게 효능이 있는데, 만약에 임신을 한 경우라면 섭취를 삼가야 한다. 이유는 자궁 수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식욕을 돋우는 효능이 있기에 다이어트할 때는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서 당귀의 한자 의미를 보면 참 재미가 있다. 당(當 마땅할 당), 귀(歸 돌아올 귀) 마땅히 돌아온다라는 의미이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다시 원래 상태로 보내는 효과를 의미하는데, 아프기 전의 몸상태로 돌린다란 뜻으로 들리기도 한다.

먼 곳으로 떠나는 님의 품속에 지칠 때 먹으라고 그리고 반드시 돌아오라는 뜻으로 넣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당귀 나물

개인적으로는 생당귀잎으로 된장 찍어 쌈을 싸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씹히는 맛이 아주 일품이며 진한 향이 입을 감쌀 때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당귀잎을 당귀잎 나물 무침으로 만들어 드시면 온 가족이 호불호 갈리지 않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마트에 가도 요즘 자주 보이는 당귀잎이다. 봄이 되고 제철에 나는 여러 식용 잎들을 경험하면서 역시 제철음식이 건강에는 제일 좋다는 것과 그 맛이 묵힌 것보다 맛있다는 것을 배워가고 알아가고 있다.

 

당귀잎 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주고 데치는 것이 우선이다. 당귀잎의 줄기는 다른 것과 달리 약간 질긴 면이 있기 때문에 줄기부터 넣어주고 30초 후 당귀잎을 넣은 후 1분 정도 데치면 된다.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짜주고, 기호에 따라 고추장이나 된장 베이스에 다진 마늘, 요리당,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준 후 조물조물 무쳐내면 된다. 특히 삼겹살 등 고기를 구울 때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만약에 당귀잎의 향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고추장, 된장 베이스로 무치지 말고 소금, 참기름, 통깨로 훌훌 무치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소금으로만 무칠 경우에는 다진 마늘은 넣지 않는 것이 당귀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봄에 소개하는 나물 반찬들은 양념을 미리 섞은 후 기본 재료인 각 나물에 넣어주면 골고루 양념이 배이기에 균일한 맛을 즐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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