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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주는 사계절 식재료

봉선화 꽃 봉숭아 꽃 여름 꽃 손톱 물들이기 봉선화 효능

by 두물머리삶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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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일이 입추다. 짙은 녹색으로 무르익고 있다. 봉선화 꽃의 빨간색이 유난히 붉게 느껴진다. 봉선화 또는 봉숭아로 불리는 대표적인 여름꽃이다. 이 맘 때 시골 외할머니댁에 놀러 가면 봉선화 꽃잎을 따다가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올리고 헝겊으로 두른 후 실로 묶어서 손톱을 물들이던 생각이 난다. 

 

짙은 녹색의 자연

 

봉선화 봉숭아 대표적인 여름꽃

흔하던 봉선화 봉숭아였는데, 요즘은 눈에 띄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여러 가지 색의 꽃의 피는데 대표적인 것이 흰색, 붉은색 그리고 자색으로 꽃이 핀다. 일제강점기 때 암울했던 당시 상황을 봉선화란 노래로 한을 달래곤 했었다.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토종 꽃은 아니다. 원산지는 인도 및 동남아시아이다. 노랫말에 "울 밑에 선 봉선화야"란 가사가 있듯이 우리나라 어디든 담장 아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었다.

 

봉선화 꽃 봉숭아 꽃 여름 꽃 손톱 물들이기 봉선화 효능

 

 

봉선화 봉숭아 백반 손톱 물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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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이면 손톱 물들이기를 했었다. 물론 나는 남자가 무슨 손톱을 물들이나란 생각에 주저하다가 새끼발가락에 한번 물들인 적이 있었다. 

봉숭아 꽃잎에 잎을 조금 넣고 백반과 섞어 짓이겨 준 후 손톱에 올리고 헝겊으로 잘 싸준 후 실로 단단히 고정시키면 손끝이 불그스름하게 물들었다. 백반 또는 명반이라 불리던 것을 넣어주는 이유는 착색이 잘 되라고 넣어주었다. 백반 대신 소금을 넣고 빻아주어도 된다. 

보통 저녁때 손톱에 올리고 잠을 잔 후 아침에 풀어주었는데, 잠결에 뺄 수도 있기 때문에 초저녁에 시작해서 잠자기 전 빼기도 했다. 답답한 것을 오래 참으면 물이 잘 든다고 해서 오랫동안 빼지 않고 기다렸던 적도 있다. 그런데 밤새 물들이면 손끝이 아려오는 부작용도 있었다. 2~3시간 물들이면 충분하다.

예쁘게 물든 색이 첫눈 오기 전까지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혹시나 기대를 하며 설렘으로 심장이 콩닥콩닥 했을 것이다. 저마다의 추억이 있는 봉선화 손톱 물들이기다.

 

봉선화 꽃 봉숭아 꽃 여름 꽃 손톱 물들이기 봉선화 효능

 

 

봉선화 효능 봉숭아 효능

보통 담장이나 장독대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가 있다. 뱀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봉선화의 냄새를 뱀이 싫어한다고 하는 이유에서였다. 

우리나라 토종꽃이 아니라서 토종의 의미가 있겠느냐 싶지만 약효를 위해 사용할 때는 흰꽃 봉선화만 주로 사용한다. 봉선화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대 때에도 남아있다.  손톱을 물들이는 성질을 보면 알 수 있다. 약효가 뼛속까지 들어간다고 해서 '투골초'라고 하며, 약효가 빠르다고 해서 봉선화 씨앗을 '급성자'고도 부른다.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캠퍼롤, 퀘세틴 등이 대표적인 약효를 가진 성분이다. 특히 캠퍼롤은 항산화 작용으로 암세포 생성을 예방하고 지방질에 대한 산화 억제작용을 한다. 피부 탄력 등 피부미용에도 많이 쓰이는 성분이다.

해독작용, 결석 제거, 어혈제거, 항염증 등의 효능도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다이어트에도 효능이 알려져 사용되기도 한다. 여러 효능이 있는 봉선화다.

증상에 따라 말린 봉선화 줄기와 뿌리, 씨앗, 잎 등을 달여서 꾸준히 섭취하면 되는데, 주의사항이 있다 투골초라고도 불리 듯이 치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로 달인 물을 섭취할 때는 이에 닿지 않게 빨대를 이용해서 섭취를 하면 된다. 임산부는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를 금한다. 

그냥 마신 후에는 물로 여러 번 가글을 해줘도 이상 없다. 잘 아는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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