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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식주

말벌 쏘이면 큰일 말벌 종류 참 다양하다 퇴치를 세력 확대 전 트랩으로 퇴치 벌초 준비

by 두물머리삶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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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특성상 대부분이 나무다. 추녀 서까래 사이 말벌이 집을 짓기에 딱 좋은 곳이다. 말벌 쏘이면 정말 큰일이다. 말벌 종류도 다양하고 세력을 확대하기 전에 퇴치를 해야 한다. 크기도 다양하기에 트랩을 설치했다.

말벌 쏘이면 큰일 말벌 종류 참 다양하다 퇴치를 세력 확대 전 트랩으로 퇴치 

 

 

처음에 한두 마리 보이던 말벌이다. 매일 반복해서 돌아다닌다. 분명 어딘가에 집을 짓고 있다는 증거다. 몇 천 원 하는 트랩을 두 개 구입했다. 트랩 색도 한옥과 제법 어울린다. 고즈넉한 느낌도 준다.

그러나 저 트랩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말벌 트랩 안의 액체

트랩 안에 유인할 뭔가를 넣어주어야 한다. 하나는 꿀을 넣어주었고 다른 하나는 매실액에 식초를 조금 넣어주었다. 처음에는 매실액, 꿀 모두 허탕이었다. 그러나 일이 풀리지 않을 때 한번 물꼬가 트이면 잘 되듯이 한 마리가 들어간 이후로 자꾸 모여든다.

꿀이든 매실액이든 모두 잘 모여든다.

 

 

서까래와 기와 안쪽에 집을 짓고 있어서 손이 닿는 부분이 아니라 고민을 했었는데, 말벌 트랩이 제격이다.

 

 

뭐든 처음이 중요한 것 같다. 한 마리가 들어가면 이어서 계속 들어간다.

 

말벌 덫이다

 

양쪽에서 20마리 정도는 잡을듯하다. 안쪽에서 도와 달라고 하는지 계속 밖에 다른 말벌들이 달라붙어 들어갈 입구를 찾아 헤매다가 쏙 들어간다. 가끔 이 말벌보다 몸집이 3~4배는 큰 말벌도 주위를 날다가 구멍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덩치가 너무 커서 못 들어간다.

동료들을 구하려는 것인지 트랩 안의 말벌과 밖의 말벌이 교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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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집에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꾼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을 여왕벌도 느낄 것이다. 동료가 위험에 처했으니 다른 벌들이 구해주려고 방법을 찾다가 저도 트랩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말벌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다.

 

 

한번 들어가면 아침부터 이틀 정도는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말벌은 정말 힘이 강하고 그 생명력도 놀랍다.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 녀석들은 말벌집이 커지고 세력이 확장되면 근처를 경계하는 반경이 넓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쏘이게 된다.

말벌에 쏘이면 침을 빼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잘 관찰 후 상황이 심해지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상책이다.

 

 

어렸을 때 학교 근처에 땅벌이라 불리는 말벌로 인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엄청 많이 쏘여 하루 쉰 적이 있었는데,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엄청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말벌도 세력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잠잠하다가 본인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세력이 확대되자 공격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학생들은 늘 같은 길로 다녔는데 말이다. 그때는 말벌이나 기타 벌에 쏘이는 것이 종종 있었는데 모두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말벌로 인해 사망까지 하는 일이 벌어진다.

뇌피셜이지만 각종 공해와 오염물질로 말벌도 그 독이 강해진건 아닌가 생각된다.

벌초를 많이 하는 시기다. 말벌에 철저히 대비한 후 작업을 하는 것을 습관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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