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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고 듣고 읽기

고양이 길고양이 친해지기 고양이 사료

by 두물머리삶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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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옆집 근처에 고양이가 나타났다. 길고양이 었다. 암컷 고양이 한 마리가 주위를 어슬렁 거려 먹이도 주고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으나 곁을 주지 않았다. 겨울이 지나고 한 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한 달 전부터 그때 암고양이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양이 사료도 구입해서 그릇에 담아두면 먹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길고양이에서 고양이로 변신

한 달 전부터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암고양이다. 한동안 혼자 나타나서 "야옹야옹" 하기에 먹이를 주었더니 지금은 제법 친해졌다. 아직까지는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거리를 유지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만질 정도로 가까이 온다.

 

 

어느 날 새끼 두 마리가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 기척이라도 나면 후다닥 도망을 가기에 바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다. 얘들도 시간이 지나니 집 주위가 자기 놀이터인양 뛰어 논다. 아직은 겁이 많아 피하지만 먹으를 주면 가까이서 먹을 정도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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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길고양이 고양이 사료를 열심히 먹고 있다

 

 

속으로 아빠 고양이는 없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수컷 고양이도 보이기 시작했다. 암컷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잘 지내는지 감시하는 듯한 자세다. 잔뜩 경계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암컷 고양이 한 마리에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로 식구가 늘어났고 지금은 수컷 고양이까지 나타났다. 원래 가족이었던 것이다. 작년 겨울 사람들이 주는 먹이 맛을 본 암컷 고양이가 수컷을 만나 새끼를 낳았고, 사람들 가까이 다가오고 위험이 되지 않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암컷 고양이는 현관문 안까지 발을 넣었다가 나가는 등 많이 친해졌다. 덕분에 새끼 고양이들과도 친해진 듯하다. 길고양이에서 기르는 고양이로 변하는 과정인 듯하다.

 

 

고양이 사료

4kg 되는 고양이 사료도 다시 구입했다.  그리고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도 자주 먹이고 있다. 멸치를 다듬고 남은 멸치대가리를 주었더니 정신없이 먹기 시작한다. 수컷도 배가 고플 텐데, 다가오지는 않고 주위 경계를 하고 있다. 엄마가 먹고 새끼들이 먹고, 얼마 남지 않은 멸치대가리다. 

정신없이 먹던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먹는 것을 멈춘다. 고양이 사료는 개 사료와 달리 단백질의 함량이 조금 높은 것이 좋다. 잡식인 개와 달리 고양이는 철저히 육식이기 때문이다.

 

 

고양이 사료도 조금씩 많이 먹는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함께 지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점점 먹이 쪽으로 가까워지는 수컷 고양이다. 다른 곳을 보고 있다가 쳐다보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것 같다.

 

 

배가 부른 어미와 새끼들이 수컷 주위에서 놀고 있다. "암컷이 당신 먹을 것 남겨두었으니, 겁내지 말고 가서 먹으라"라고 얘기하는 듯하다. 수컷 눈 주변에 상처가 보인다. 어디서 다쳤을까 걱정이 되지만 잘 아문 듯하다. 덕분에 주위에 들쥐 걱정은 없을 듯하다. 

 

 

모른 척 못 본 척했더니만 결국 수컷도 살금살금 다가와서 남은 먹이를 먹는다.

 

 

요즘도 매일 건물 주위에서 떠나지 않고 잘 뛰어놀고 있다. 때가 되면 고양이 사료를 달라고 울기도 한다. 길고양이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적적한 주변에 활기를 넣어주고 있다.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었는데 거리가 많이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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