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주말 나들이 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토종주 북한강 자전거길 자전거 타는 분들은 많다. 이러다가 눈이라도 내리면 그 숫자가 더욱 많이 줄어들 것이다. 바야흐로 조락의 계절이다.
주말 나들이 겸 자전거 타기 국토종주 북한강 자전거길
갈대도 한창이고 아침저녁으론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갑고 낮에는 그나마 괜찮다. 낙엽이 지고 바람이 불고 왠지 쓸쓸한 조락의 계절이다. 가을과 겨울초입 딱 요맘때의 마음이다.
가을 나들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제법 있다. 낮에는 산책을 하기에도 괜찮은 날씨다.
웅크리고 집에 있다가 산책길에 나섰다. 자전거 바퀴의 굴림소리가 힘차게 들려온다. 나도 한번 달려볼까 하는 동요를 일으킨다. 참 좋은 운동이다. 자전거로 몇 시간 둘러보고 맛집에서 식사도 하고 차도 한잔 하면 주중의 피로가 싹 가실듯하다.
참 열심히들 탄다. 여기는 국토종주 북한강 자전거길이다. 이곳에 살고 있지만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남한강 자전거길 어디쯤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먼 거리 자전거 이동으로 다이어트는 저절로 될 듯싶다. 자전거를 차에 싣고 와서 자전거를 타는 분들도 꽤 된다.
가족 단위 자전거 타는 분들은 많이 보이질 않는다. 연인들 간의 자전거는 가끔 보인다.
나들이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다.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나무 꼭대기의 감들이 마치 화룡점정의 그 점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몇 개 남지 않은 모과열매다. 조금만 낮았으면 미리 따 둘 텐데, 높아서 두었는데 보는 정취가 있다. 모과가 땅에 떨어지면 땅과 닿은 부분은 상처가 나게 된다. 집안에 두고 향을 느끼려면 상처가 없는 것으로 해야 되는데, 언제 떨어질지 기다릴 수도 없고 그냥 눈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엔 이르고, 내년을 기약하기에도 빠르고 뭔가 어중간한 계절이다. 조락의 계절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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