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뮤지션 중 몇 안 되는 사람이 유희열이다. 늘 겸손하고 차분하고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지적을 할 경우 다른 심사위원과는 달리 항상 상대를 배려했었다. 이번 표절논란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프로그램 하차 소식이 전해져 많이 안타깝다.
유희열 표절논란 스케치북 하차
표절논란의 시초는 2021년 유희열이 작곡한 곡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1999년 발표한 "aqua"란 곡과 도입부 부분이 아주 유사하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되었었다. 여기서도 유희열은 정중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라 무의식 중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 고 인정을 했다.
아마 표절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는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유희열이 유사성을 인정하면서 정중히 사과를 하자 사카모토 류이치 측이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며 "유사성은 있지만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라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사그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2002 년 발표한 "happy birthday to you"라는 또 다른 곡도 일본 가수인 타마키 코지의 곡과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고, 다른 많은 곡들도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국 프로그램 하차요구 등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켜지는 시간"이라는 곡도 사카모토 류이치의 "1900"이라는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갑자기 하차하게 되면 아직 차기 진행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혼란이 야기될 것이 뻔하니 "프로그램 제작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지난 후 13년 동안 진행했던 스케치북 음악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동안 발표를 준비했던 앨범 발매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런 논란 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을 엄격히 돌아보겠다"라고 스케치북 하차를 하면서 소감을 밝혔다. 사실 좋아했던 뮤지션이었는데 충격은 크다. 음악에 대해서 진지했고, 우리나라에서 작곡가로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던 뮤지션이었는데, 좀 더 자신에 대해서 돌아봐야 했었다.
진실은 유희열 본인만 아는 부분이다. 의식, 무의식을 떠나 표절은 표절인 것인 만큼 자숙하고 반성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의 곡을 오래 듣다 보면 정신적으로 동화되는 과정이 필연처럼 생기기 마련이다. 표절논란으로 하차를 하게 된 유희열의 심정은 오죽하겠나 싶다. 그러나 표절논란에 대해 이해는 가면서도 스케치북 하차라는 상황은 옳은 결정인 듯하다.
난 그런 적 없다며 끝까지 발뺌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보여 준 것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엄연히 유사성은 인정된다는 것이 팩트인 만큼 인정하고 하차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사건이 잘 터졌다고 입장을 밝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일로 2022년 7월 5일 "100분 토론" 이란 프로그램에서 토론자들이 한 곡을 만드는데 얼마나 엄격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경종을 울려주는 사건이라고 하기도 했다.
k-pop이 한 장르가 된 지금 더 높이 날기 위해 한두 발걸음 늦추는 것도 필요한 때이다. 표절로 스케치북 하차는 물론 지금 추후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유지하기 위해 엄청남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온다고 한다. 스스로 "정지" 버튼을 만들고 잠시 쉬며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질타는 당연하지만 그동안 해 왔던 수많은 좋은 곡들에게까지 비판 비난이 확대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비록 논란이 있고 확산되고 있지만 다른 좋은 점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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