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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고 듣고 읽기

더 글로리 시즌2 결말과 학교폭력

by 두물머리삶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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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으로 사회적인 공감대를 일으켰던 더 글로리 시즌2 결말을 보면서 느낀 점이 참 많다. 치밀하게 짜인 구성과 결국은 권선징악의 결말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3월 10일 시즌2가 공개되면서 한편 씩 나눠서 보려고 했었는데, 앉은자리에서 마지막 편까지 시청을 하게 되었다.

 

 

더 글로리 시즌2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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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저지른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자세히 얘기하기가 복잡해서 결론만 간단히 얘기하려고 한다. 나머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결국 손명오는 박연진이 죽였다고 예상했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그것은 김경란이 존재다. 학창 시절 문동은이 자퇴를 한 후 학폭에 시달리게 된 직원인 경란이의 마지막 한방이 손명오를 죽음으로 이르게 했다.

동은은 경란이를 찾아와 얘기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달라고" 침묵하는 경란 그리고 손명오의 살인죄로 박연진은 교도소행이다. 연진이는 학창 시절 윤소희를 옥상에서 떨어지게 만든 살인죄도 추가다.  박연진의 엄마는 문동은의 특급 도우미인 강현남 남편을 차량 사고로 위장한 교통사고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연진과 함께 교도소행이다.

 

 

마약에 빠졌던 이사라의 만행도 끔찍했다. 사라는 친구인 최혜정의 목을 찔러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목사인 사라의 아버지는 탈세와 딸의 마약투여로 사회적 파장이 크다. 최혜정은 전재준의 농간에 잠시나마 결혼 약속을 했던 돈 많은 부잣집 아들과의 결혼을 포기했었지만 사라의 가해로 영원히 목소리를 잃게 된다.

전재준은 최혜정의 복수로 눈이 멀게 되고 건물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떨어지게 한 결정적인 사람은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일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시체도 못 찾고 실종이 된 것이다. 없었던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고 윤소희가 건물에서 추락해서 죽었을 당시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전재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모든 복수를 마친 후 윤소희가 떨어졌던 그 자리에서 자살을 하려고 하던 문동은(송혜교 분)는 주여정을 구해달라는 여정의 어머니의 말을 듣고, 여정과 해피엔딩이다.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문동은의 친모인 정미희(박지아 분)는 엄마로서의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끝까지 동은이를 학교에 파직을 당하게끔 만들고 그 악행이 수위가 높았다. 결국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동은의 초등학교 동료 교사인 추정호(허동원 분)은 단발머리에 꺼림칙한 눈빛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예솔이를 비롯해 아이들의 팬티를 몰래 찍는 변태였던 것이다. 이를 동은이 재준에게 알려주고 결국 재준이에게 죽지 않을 만큼 구타당하고 학교에서 쫓겨난다. 

 

 

연진과 연진 엄마를 도왔던 당시 경찰서장이었던 신영준(이해영 분)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해외로 도피하려고 했었는데, 부하들에게 망치로 머리를 맞는다. 죽임을 당한 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유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은의 집주인 할머니(손숙 분)는 동은이 학교를 자퇴하고 목욕탕 청소 등으로 힘들어 자살을 하려고 강가에 갔을 때, 역시 자식을 잃은 슬픔으로 자살을 하려던 할머니를 동은이 발견하고 물에서 건져준다. 그 후 서로 열심히 살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할머니는 동은이 자신을 살려준 은인이라는 생각이다.

부모들의 난장판에 예솔은 아버지인 도영의 결정으로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하도영은 예솔이가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어른들의 추악한 판에 자식까지 끼워 넣고 싶지 않아 끝까지 예솔이를 돌보게 되는 것을 예상한다.

 

 

전혀 신통력이 없는 무당도 굿을 하다가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보여주며 좋지 않게 끝맺음을 암시한다.

 

 

이 모든 결론에는 연출가인 문동은이 있었다. 고등학교 학교폭력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동은이도 결코 사는 게 아니었다. 그래도 인간적인 정으로 사과를 하면 받아주고 복수를 그만하려고 마음까지 먹었지만 연진이를 비롯해 모두가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악행을 덮으려고 더 한 악행을 한 것이다. 

 

 

학교폭력

더글로리를 통해 학교폭력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학교폭력을 폭로하고 있다. 가해자는 잊어도 피해자는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 것이 폭력이다. 너무 잔인하다.

아직까지 수십 년 전의 법이 적용된다고 한다. 그 당시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못 밟는 시대였다. 그때의 법이 지금까지도 적용된다는 것은 입법기관의 무관심과 무능이라고 본다. 법의 강화와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를 다니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단 그때의 폭력은 정정당당한 맞짱이었다. 서로 사과를 하고 결국 친구로 다시 지내곤 했다. 지속적인 괴롭힘이 아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힘의 논리가 부모의 사회적 지위까지 인용되는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자살시도 등 평생 시달리는 학교폭력은 사회적인 문제인 것이다.

 

 

복수를 한 동은도 고등학교 이후 현재까지의 삶은 없었다. 동은이 연진이었고 사라였다. 다행히 주여정을 만나 진짜 삶을 사는 동은이를 응원하면서 더 글로리 시즌2 결말과 학교폭력에 대한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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