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 얼음낚시가 겨울철 취미가 되었다. 계절별 취미가 생긴 것이다. 낚시를 좋아해서 민물낚시도 바다낚시도 다녔지만 얼음이 꽁꽁 언 얼음판 위에서 하는 송어낚시 이후에는 다른 것은 재미가 없어졌다.
겨울철 취미 송어 얼음낚시 회 무침 매운탕 이웃들과 즐거운 한 때
친구와 주말에 얼음 송어 낚시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 올해 첫 번째 얼음낚시라 마음도 들떠 있었다. 일찍 가서 미리 줄을 서려는 생각에 새벽 4시 20분 기상해서 대충 아침을 먹고 바로 출발했는데, 이날 날씨는 올해 가장 추운 날이었다.
가는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운전을 했다. 밖의 날씨가 실감이 되었다.
낮 기온도 영하 12도 어쨌든 간에 좋아하는 일이라서 낚시터 도착이 새벽 5시 40분 그런데 부지런한 사람들은 전날부터 줄을 섰다는 표시로 의자 낚시가방 등으로 줄을 세웠다. 새벽에 일찍 도착했는데 막상 순서대로 입장권을 끊다 보니 51번째다.
송어가 잘 나오는 핫한 지역은 일찌감치 포기를 했다. 작년에도 그랬었는데 올해도 여전히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아마 새벽 3시, 4시에 왔어도 일찍 입장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침에 도착한 순서대로 줄을 세우는 것이 좋은 방법 같은데, 낚시터의 규칙이니 어쩔 수가 없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차들이 별로 없었는데, 그렇다면 순위가 10번째 정도 늦어도 20번째 정도는 들어갈 텐데 대충 의자 등으로 줄을 미리 세워두었기에 7시가 넘어서 도착한 사람들도 나보다 빨리 입장을 하니 이건 아니다 싶기도 했다.
송어 얼음낚시 입장 하기 전 낚시터 전경이다. 얼른 가서 얼음 구멍 속으로 미끼를 넣으면 금방이라도 송어가 물을 것 같았다. 전날 아랫집 옆집 분들에게 오늘 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미리 선포하고 저녁때 같이 식사를 하자고 선포한 상태라 잡히지 않으니 초조해졌다.
같이 동행한 친구인 한조사는 여러 마리를 잡았는데, 나는 아직 부족하다. 다행히 주위 많이 잡은 분들의 송어 나눔으로 무사히 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집까지 송어를 살려오기 위해 기포기를 활용했다.
아랫집 분과 함께 송어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비닐을 치고 포를 뜨고 껍질을 벗기고 회까지 착착 진행이 되었다. 올해 햇송어라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우선 송어회를 맛보고 송어무침과 송어매운탕까지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송어무침은 무침대로 맛을 보고 깻잎에 무침 송어를 올리고 마늘과 고추와 함께한 쌈은 더욱 별미다. 함께 곁들였던 빠질 수 없는 소주 한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군침이 돈다.
역시나 아랫집 부인의 송어매운탕! 어떤 조미료도 없이 이런 맛이 나다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루 종일 얼음판 위에서 영하의 날씨를 버티며 열심히 잡은 송어를 이웃들과 함께 나누니 그 맛이 더욱 좋았다. 즐거운 저녁 한 때였다.
한 살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다 보니 체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너무 추운 날씨라서 그 여파가 아직도 조금 있지만 당장이라도 얼음판으로 달려가 송어 낚시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주위를 보면 송어 얼음낚시를 하는 곳이 꽤 많다. 여기저기에서 즐길 수 있게 한다.
원래 주 무대가 청평 얼음꽃송어축제였는데, 올해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바로 옆에 있는 역시나 청평의 설빙 송어 빙어 축제는 12월 30일 개장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12월 30일에는 여기로 가보려고 한다.
평창도 가고 싶은데 거리도 제법 있고 혼자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친구와 조율을 하기로 했다. 아마 얼음이 녹을 때까지 꽤 즐거운 시간이 될 듯하다. 참 이곳 올겨울 첫 출조를 한 곳은 포천의 수목원낚시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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