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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줍기 밤 줍는 재미 가을 산행 뱀 조심

by 두물머리삶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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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조금 빠른 듯하다. 9월 초부터 떨어지는 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밤 줍는 재미가 있다. 초기에는 떨어진 밤을 찾아서 주웠는데 지금은 한자리에 앉으면 20개~30개는 금방이다.

생밤 줍기 밤 줍는 재미

 

밤 줍는 재미 쏠쏠하다

 

동네에 밤나무가 정말 많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은 9월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하고 한쪽은 중순부터 다른 한쪽은 지금 시기에 떨어진다. 밤나무마다 굵기도 제각각이다. "와" 하고 감탄사가 날 정도로 실한 밤도 많다. 

경쟁이다. 수시로 차가 세워져 있고 이곳에 밤이 많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늘 주우러 온다. 올 때마다 빈 손은 없다. 보통 한말 이상씩은 주워서 간다.

 

 

아침 점심 저녁에 가도 갈 때마다 주울 수 있다. 많아도 너무 많아서 지칠 정도다. 사람이라는 게 참 이상하다. 처음 떨어질 때는 찾는 재미기 있었는데,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아지니 줍기도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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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줍게 된다. 이번에는 누구를 드리고 어제 주운건 또 누굴 줘야지 하면서 말이다. 산밤이라 맛있다. 벌레 먹은 것도 제법 보인다. 벌레 먹은 밤이 확실히 더 맛있다.

벌레들도 당도가 높고 최상의 밤을 먼저 먹는 법이다. 그래서 살짝 벌레 먹은 밤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가을 산행 뱀 조심 

밤나무가 많은 곳은 뱀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사방에 밤송이가 널려있으니 땅을 기어 다니는 뱀에게는 아주 곤욕일 것이다. 가시에 찔리게 되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밤이 많은 곳에서 뱀을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등산화에 각반까지 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주우러 가야 한다.

가을 산행은 뱀을 조심해야 한다. 지금쯤 한껏 독이 올랐을 때다. 

밤을 받고 기뻐할 지인들을 생각하면서 계속 밤을 줍게 된다. 실제로 내가 먹을 밤은 조금만 있어도 된다. 나눔의 재미를 밤을 통해 또 느끼게 된다.

 

 

오늘도 슬슬 주우러 나가보려고 한다. 밤새 또 많이 떨어졌을 것이 틀림없다. 밤을 주우려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니 뱃살도 빠지는 듯하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줍는 재미 나눔의 재미가 있는 산밤 줍기다.

 

 

멀리 차가 보이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주우러 왔나 보다. 없으면 경쟁이 생기게 되지만 많으니 걱정이 없다. 누가 가도 주울 수 있으니 말이다.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한 부분이다. 만끽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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