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연휴마지막 날 친구와 마지막 송어얼음낚시를 갔다. 기온이 올라가 얼음낚시와 관련된 겨울축제는 폐장을 했고, 사방 알아본 결과 가평의 상천낚시터는 아직 얼음낚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도시어부 5 촬영한 가평 상천낚시터 친구와 마지막 송어얼음낚시
사람들이 많지 않을 듯하여 느긋하게 오전 7시에 도착했다. 역시 예상이 맞았다. 그 넓은 상천낚시터에 달랑 3명이 얼음송어낚시를 하게 되었다. 늘 북적였었는데 이게 웬 황제낚시란 말인가!
낚시터 관리자분과 대화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 이곳이 얼마 전 도시어부 시즌5의 송어얼음낚시 촬영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좀 있으면 방송에 나온다고 했다. 도시어부 촬영팀의 노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도시어부 5 팀이 다녀간 날은 유난히 춥고 바람도 많이 분 날이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는 되었다고 한다.
친구는 상류에서 난 하류에서 그리고 멀리 홍천에서 온 한 분도 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의 의미가 없었다. 워낙 넓은 데다가 방류된 송어의 양을 알 수가 없어서이다. 보통 송어얼음낚시를 하면 사람들이 제각각 자리를 잡아 낚시를 하다 보면 잘 나오는 곳을 알 수 있는데, 지금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멀리서 낚시를 하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다. 포스팅을 진작하고 싶었지만 도시어부 시즌5 송어얼음낚시가 방송이 되기 전 스포일러가 될까 봐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방송을 하고 있다.
결론은 주상욱만 33cm 송어 한 마리를 잡는다. 모두 추위에 떤 결과가 초라하지만 방송을 보면 역시 입낚시가 있어 재미를 더한다. 좋아하는 겨울철 얼음낚시에 관한 내용이라서 더욱 재미가 있다.
오전 오후 8시간 동안 딱 세 명이 낚시를 했다. 점심은 관리소에 가서 라면에 공깃밥이었다. 밖에서 먹는 라면은 맛이 기가 막힌다.
세명 합쳐서 조과수는 3마리다. 송어가 정말 컸다. 50cm 정도 되는 평창의 커다란 송어보다 오히려 더 컸다. 한 마리 회를 뜨니 보통 송어 세 마리 분량의 회가 나온다.
마지막 송어 얼음낚시라서 열심히 했다. 올해 12월까지 또 기다려야 하니말이다.
도시어부 5 송어얼음낚시
오늘 드디어 가평 상천낚시터에서 도시어부 5 "얼음 꽁꽁 손발 꽁꽁" 송어얼음낚시가 방송이 되고 있다. 여전하다 짜증스러운 목소리 가득 이경규 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같은 장소에서 낚시를 했기에 그 기분을 잘 알 수 있다.
보통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 살살 고패질을 하는 루어낚시를 하는데, 이번에는 연주찌를 장착한 마커채비로 찌낚시를 하고 있다. 살살 흔드는 재미도 없이 마냥 추운데 기다려야만 한다.
도시어부 5 송어얼음낚시 이모저모다. 모두 손발이 시리고 얼굴을 빨개졌다. 그만큼 추운 날씨다. 사람들은 간혹 그런다. 그런 추위에 그것도 얼음 위에서 낚시를 왜 하냐고 말이다. 그런데 한번 해보면 안다. 그 재미를.
오늘도 등장하는 용왕님. 민물에서 용왕님께 빌어서 그런지 송어가 나오지 않는다. 민물에서는 누구에게 빌어야 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드디어 주상욱 님의 낚싯줄이 팽팽해지면서 한 마리 낚았다. 옆에서 누군가 낚으면 모두 힘이 나지만 이번 방송은 이 한 마리가 전부다. 결과를 아니 흥미가 감소한다. 그래서 영화 등 스포일러는 절대 금지다.
주상욱이 잡은 송어의 사이즈는 33cm, 보통 크기보다 조금 작기는 하다. 그렇지만 손 맛과 잡았다는 쾌감은 큰 놈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모두 부러워하는 눈치다. 척 보면 안다. 그리고 속에서는 '나도 꼭 잡아야지'하는 투지가 불타오르게 된다. 그것이 낚시의 묘미다. 특히 송어얼음낚시는 바로 옆에 얼음 구멍이 있는데도 잡는 사람만 잡고 본인이 잡지 못하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가평 상천낚시터 방문했다가 도시어부 5 송어얼음낚시를 촬영했다는 얘기를 듣고 포스팅을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한다. 올 12월 얼음이 얼기를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
가평상천낚시터는 이제부터 물낚시를 한다고 한다. 한번 다시 방문해보려고 한다.
도시어부 송어 얼음 낚시터 가평 상천낚시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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