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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4살 5살 때 남양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금곡역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경춘선 예전 기차역이 되었지만 이곳도 추억이 있다. 지금의 경춘선 금곡역과는 조금 떨어져 있다.
남양주 금곡역 예전 경춘선 기차역
아이들이 어렸을 때 기차여행을 하고 싶어 금곡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춘천까지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대성리, 춘천보다는 기차에서의 여행이 더 즐거웠다. 지나가는 간이매점에서 먹을 것도 사서 먹고 했던 기억이다.
올가을 이쪽에 볼일이 있어 옛 생각도 나서 한번 둘러보았다. 예전 금곡역 역사에 교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역 뒤쪽으로 없던 길이었는데 포장을 해서 차도 다니고 자전거도 다닌다. 예전 기차를 기다리던 곳이었는데 말이다.
옛날 경춘선이 지나다닐 때의 표지판이 그대로 있다. 춘천 방면, 성북, 청량리 방면을 안내하고 있다. 이런 녹슨 표지판을 보면 왠지 정겹다.
기차를 기다리면서 앉았던 나무의자도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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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교회이기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제법 큰 역이었었는데, 안쪽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다.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교회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번 둘러보리라 생각한다.
예전 경춘선 금곡역 역사건물 그대로이다. 그랬던 곳이고, 고만했던 아이들이었다. 그랬던 곳은 그대로인데 고만했던 아이들은 훌쩍 컸다.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옛것이 그립고, 보면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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